평생학습매니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평생학습을 위해 강남구 곳곳을 누비는 사람들이 있다. 2018년 위촉된 평생학습매니저 18명과 새롭게 2019년 위촉된 새싹매니저 14명(이하 매니저)의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차가운 하루를 뒤따라가 봤다.(평생학습매니저 : 구가형,권은정,권익철,김동숙,김승길,김영,김은경,김정하,김태실,김형숙,박경숙,박춘신,손영미,안영선,안재경,오의진,이경연,이경희,이수영,이순희,이은정,이인옥,이지민,장옥희,전혜란,정진주,정희경,주혜선,최은경,한영자,허유진,황경숙)

오전, 가장 많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시간

서양 속담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라는 말처럼, 대부분 평생학습 기관에서 아침은 ‘황금시간’으로 통하며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때문에 평생학습매니저들이 가장 바쁜 시간도 아침이다. 강남구 지식재능기부 수업 <소소한학교> 학습지원 담당인 허유진매니저는 수업시간보다 30분 전에 미리 도착하여 준비에 한창이다. 관리할 기자재와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10가지가 넘어가지만 익숙한 듯 체크리스트를 빠르게 채워간다. 학습자가 오기 시작하면 출석 관리와 분위기 조성도 매니저의 몫이다. 수업이 끝나고 정리와 교실 불 끄기까지 마친다면 활동이 잘 마무리된다. 가끔은 실수와 사고(?)도 있다. 갑자기 고장 난 노트북 때문에 다른 것을 수업시간에 맞춰 빌려오느라 애를 먹었다는 황경숙매니저는 ‘그래도 배움이 있는 곳은 늘 즐겁다며’ 일화를 전했다. 평생학습매니저란 ‘학습자-강사의 연결고리로 학습이 편안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 생각한다.’는 김동숙매니저는 ‘소소(小笑)한학교’의 이름처럼 더 많은 구민이 자신의 작은 재능과 웃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며 참여를 부탁했다. 소소한학교 신청은 강남평생학습 홈페이지(http://www.longlearn.go.kr/)에서 가능하다.

오후,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평생학습

‘매니저는 잠재적 평생학습자를 위해 개발·연구하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능 있는 강사를 발굴해 지역사회 성장을 꾀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을 ‘도시광부’에 빗댄 정희경매니저는 오후에 마련된 기획팀 회의에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팀장으로서 팀을 이끌어 수업을 진행한적 있는 이인옥매니저는 ‘내가 직접 기획한 수업을 구민에게 선보이는 것이 가장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활동을 회상했다. 매니저가 팀을 이뤄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일은 장소 선정·강사 초빙·홍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매니저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손꼽는 활동이다. 때로는 직접 강사로 나설 때도 있다. 청담·대치에서 30분 미니강좌를 이끈 적 있는 장옥희, 김태실매니저는 ‘팀원의 도움 덕분에 활동할 수 있었다.’, ‘성취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9년 9월 현재 13팀이 13개 수업을 진행했거나 예정 중이다.

 
기획회의 하는 평생학습 매니저들

저녁, 평생학습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퇴근할 시간이 지난 저녁7시 롱런아카데미 1층 다목적실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저녁 글쓰기 수업이 한창인 가운데 교실 뒤쪽에서 모니터링 중인 박춘신, 안재경매니저의 눈과 손이 분주하다. 롱런아카데미를 포함한 강남구의 20여 평생학습기관의 수업 모니터링 또한 매니저의 활동 중 하나이다. 수업하기에 시설은 적절한지, 강사의 전문성과 관리자의 사업이해도는 어떠한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진다. 이렇게 모인 모니터링 자료는 더 나은 평생학습을 위해 피드백자료로써 활용된다. 많은 기관·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다 보니 가끔은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무슨 권리로 우리를 판단 하냐?’, ‘수업을 방해하러 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오해도 있다. 이에 안재경매니저는 ‘같은 강남구민으로서 구민의 평생학습 질 향상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뿐이다.’라며 ‘항상 매너(manner)를 되뇌며 생각한다.’라고 답한 박춘신매니저와 함께 모니터링 내내 웃으며 활동하고자 노력했다.
 
주말,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매니저에게 주말은 새로운 평생학습의 장이 열리는 시간이다. 평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습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으며, 양재천 문화·자연 탐방대 또한 평일 낮에는 함께하기 힘든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양재천 문화·자연 탐방대 학습지원을 위해 9시부터 양재천 영동4교에 나왔다는 오의진매니저는 토요일 활동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야외프로그램이라 천재지변에 따라 수업이 취소되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며 ‘수업이 낮에 진행되기 때문에 야행성인 도롱뇽을 보기 힘들지만, 운 좋게 도롱뇽이 나타나 학습자들이 신기해하던 것이 계속 기억난다.’며 보람이 힘든 것을 잊게 해준다고 답변했다.

2020년 강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신규 평생학습매니저를 모집한다. 기사를 읽고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선배 매니저들은 이렇게 말한다. ‘멋진 시간을 함께하며 성장합시다. 편한 마음으로 지금 도전해보세요’ 이들과 함께 활동하길 원한다면 청담평생학습관(☎02-2176-0652)으로 문의해보자.

 
2020년 강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신규 평생학습매니저를 모집한다. 기사를 읽고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선배 매니저들은 이렇게 말한다. ‘멋진 시간을 함께하며 성장합시다. 편한 마음으로 지금 도전해보세요’ 이들과 함께 활동하길 원한다면 청담평생학습관(☎02-2176-0652)으로 문의해보자.
 

해당 기고는 평생학습 소식지 ‘더 채움’에 실린 글입니다.
psh80@gangnam.go.kr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제37조(출처의 명시)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제138조
제138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강남구청 www.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