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옆 완충 녹지를 거쳐 청담동 주택가 한가운데 지하를 지나는 GTX-A 노선.

구민들은 청담동 주택 밀집 지역의 약한 지반과 지하수 유입에 따른 지반침하 및 싱크홀 발생 등을 우려하며 노선 변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남구청장은 지난 1월 31일 국토부 장관을 만나 현 노선을 반대하는 청담동 일대 주민 4,500여 명의 의견서와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낱낱이 전하고 영동대로를 따라 한강으로 우회하는 대체 노선을 제안했습니다.

구민들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을 두고 대립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지난 2월 1일에는 강남구청 민원대화실에서 국토부장관 면담결과 주민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국토부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이 날 간담회에서 구민들은 추가 공사비,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인해 설계변경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거세게 노선 변경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민주적 절차를 밟고, 민원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요구 사항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가오는 2월 18일에는 국회 주관 정책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국토부와 구민들의 합의점을 꼭 찾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