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계절

겨울철 질환은 대개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 때문에 생긴다. 대부분은 추위와 건조를 잘 극복한다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감기는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이다. 겨울철에 감기가 호발하는 까닭은 실내외의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이 말라 섬모활동이 줄어들어 호흡기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청장년층은 잘 치료되지만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는 잘 낫지 않고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점막의 건조를 막기 위해서 실내온도를 10~20도 정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폐렴도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노화와 만성질환으로 폐의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에 의해 생기기 쉬울 뿐 아니라 치료가 어려워 쉽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에 예방을 위해서 폐렴구군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예방백신은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권고하고 있으며 만성심혈관질환자,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자, 만성신부전자, 흡연자 등도 필요하다.

겨울에는 빙판길을 걷다가 넘어져 팔목이나 고관절에 골절이 생기는 노인이 많다. 노인들은 주로 뼈가 취약한 상태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외에도 노인은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겨울이 되면 질병에 취약해지는데 이는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 추위와 건조에 노출되면서 취약해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법으로 난방 시에는 가습기로 적정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쓴다. 또한 추위로 집안에만 있어야 할 때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며 실외에서 운동을 할 수 없을 경우 실내에서 운동을 하도록 한다. 추운 날에 야외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스트레칭 등으로 실내에서 먼저 몸을 풀고 몸을 덥힌 후에 나가야 하며 겨울 운동은 다른 계절보다 유연성 증대에 중점을 둬야 한다. 실내생활로 인해 운동부족이 있을 시 유연성과 균형감각 저하로 잘 넘어질 수 있다. 유연성 증대운동으로는 스트레칭, 요가 등이 있고 충분한 비타민과 칼슘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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