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화 바꾸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병원을 옮긴 후 달라졌습니다.”

 회사원 최모 씨(48·서울 목동)의 부친은 3년 전 신장질환에 걸렸다. 최 씨 아버지는 입·퇴원을 반복했고, 주말마다 침상 곁을 지키던 최 씨는 잦은 수면 부족으로 눈이 붓고 온몸이 쑤셔 올 때가 많았다. 어쩔 수 없이 간병인을 고용했더니 한 달에 25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다. 몸이 아픈 아버지가 자주 짜증을 내면서 친밀하던 부자관계도 소원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최 씨 아버지가 먼저 “○○의료원으로 가자”고 부탁했다. 이 병원은 간병인 없이 간호사들이 간병까지 해주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었다. 병원을 옮기자 간병인이 하루 종일 환자 곁에 머물 필요가 없었다. 간호사들이 시간을 정해놓고 최 씨 아버지의 상태를 살피고 세면, 식사 보조도 해줬다. 최 씨는 “아버지도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고 저 역시 일상의 행복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출처: 동아일보(20216.09.26)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http://news.donga.com/3/all/20160926/80468750/1#csidx451ac7763e9eeb2acec9d2b3acf6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