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봄이, 신승민, 허수경 :  re-trace










 

전시 개요

- 전시 기간 : 2024. 04. 18.(목) ~ 05. 04.(토)

- 전시 장소 : 히든엠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86길 16, 제포빌딩 L층)

- 전시 시간 : ~13:00~18:00,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전시 문의 : 02-539-2346


전시 소개

히든엠갤러리는 418일부터 54일까지 권봄이, 신승민, 허수경 작가의 3인 그룹전 re-trace 을 개최한다.

권봄이작가는 반복적인 행위를 소외와 불안 속에서 오는 자기치유 방법 중 하나로써 습관에서

시작해 작업으로 연결한다. 작가는 순환에 세 가지 내용을 담아 작업으로 표현한다.


종이를 마는 행위적 순환, 종이를 말아 생기는 형태의 순환적 기호, 마지막은 전자적 인터페이스에 의해

사라져가는 물질적 재료를 이용하여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재료의 인식을 넣어주는 종이의 자연적 회귀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신승민작가는 유년 시절 기억에서 작품의 동기를 찾아 드로잉, 소품 및 오브제 등으로 조형화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들은 주변 환경과 경험, 특정 사물 등 내적인 기억과 외부적
인 영향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다.

그의 기억은 이미 지나가버린 단순한 일회적 사건이나 
닫혀있고, 고여있는 경험이 아니며

여전히 미완성의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의 삶과 상호작용 하면서 하나의 새로운 의미를 형성해 가는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허수경작가는 절제된 감각 속에 은은하게 비추는 색감과 대비되는 거친 질감이 특징적이며,

작가가 살아온 인생의 감정과 시간의 흔적들을 형상화한 추상화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그려진 부분을 
지우려는 행위 속에 회화적 유희를 느끼고, 재료를 긁어내고 덧바르는 물리적인 힘을 가한 흔적들을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해온 작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또 다른 기억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
아보길 바라며,

인위적 행위를 배제한 표현을 통해 빡빡한 도시의 삶을 해소하고자 한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지나간 시간을 복기하는 세 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함께 본인만의

소중한 기억을 회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