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체중유지·근육강화운동 필요”
▶무릎·엉덩이 부위 잘 생겨… 통증이 주된 증상
골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골관절염은 무릎이나 엉덩이에 잘 생기는데 무릎 골관절염은 장시간 걷거나 서 있으면 심해지고 쉬면 괜찮아진다. 비올 때 무릎이 더 아프다거나 추운 날씨에 통증이 심해지는 등 일기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움직이면 통증과 장애를 겪다가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나타나며 붓는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심하면 무릎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나 관절변형이 심해 일상장애 정도가 크면 수술로 치료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체중을 잘 관리하고 적절한 운동과 약물로 치료하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노화·유전·비만·외상 등 원인 다양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지만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유전과 비만·관절 모양·호르몬·외상·질병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인 다원인성 질환이다. 체중이 실리는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에 잘 나타난다. 부위별로도 원인은 다를 수 있다. 통증감소와 관절기능을 유지해 일상의 불편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치료법은 체중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 치료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서동석 과장은 “비만인 경우 골관절염에서 악순환을 겪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 진행으로 무릎이 아프면 움직임이 줄어 체중은 더욱 불어난다”며 “물리치료는 체중조절과정에서 통증을 조절해 운동하도록 도와 궁극적으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체중·자세교정·근육운동 필요
정상 체중 유지는 골관절염 예방에 필수다. 관절에 무리한 동작의 반복은 피하고 좋지 않은 자세는 고친다. 관절이 다칠 위험이 크거나 과도한 운동은 피하되 조깅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 운동을 적당히 하면서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만성질환에 흔한 식이요법은 골관절염에는 소용이 없다. 현재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을 통한 예방법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에는 의존하지 않는 게 좋다.
전문의들은 “관절 성분을 포함한 관절에 좋다는 식품을 섭취해 병을 고친다는 생각은 속설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또, 손을 쓸 수 없는 단계가 돼서야 내원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데, 엑스레이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년시대신문(www.nnnews.co.kr)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