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딸과 함께 은평한옥마을에 갔다.

학창시절 방과후집에 가는 길은 경주 최부잣집을 통과해야했다.

친구들과 함께 교복입고 노닥거리며 그 곳을 지나던 일들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0년 세월을 지나온 것이 꿈만같다.

딸과 함께 그곳에서 가을을 느끼며 거니노니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간듯,

학창시절 친구들이 그때의 애띈 모습으로 생각난다.
 

지금은 80대 중반..

연락마저 끊어진 내 친구 정숙이옥순이옥분이필교..

모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하늘나라에 먼저 가 있는건 아닌지..

가을이 되니 더욱 더 친구들이 그립고 그때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