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십니다
이번 39회 강남 합창단 정기연주회를 보고나서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나고... 많은 생각끝에 후기를 남김니다.

강남 합창단 정기연주회라 함은 기본적으로 강남 합창단의 다양한 모습과 실력 1년간 준비한 성과를 알리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정기연주회는 도대체 어떤 면에서 강남 합창단의 정기연주회였는지가 궁금하네요.

주인공이 강남 합창단원들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콜레기움 무지쿰이라는 시대악기 연주단체의 정기연주회 처럼 보이더군요.

프로그램 17곡 중에 강남 합창단의 연주는 5곡 ......
이게 말이나 됩니까?
나머지는 솔리스트로 때우고 ....솔리스트들도 콜레기움이란 단체와 관련있는 분들인거 같고요...

어느단체 정기연주회가 이런 프로그램으로 정기연주회라고 구민들을 초청하는지 모르겠네요.

콜레기움이란 단체를 알리는게 아니라 강남 합창단을 알려야하는 연주회가
오히려 강남 합창단은 들러리가 되었습니다 .

이런 현상은 여러군에서 보이고 있네요
프로그램도 그렇고 포스터만 봐도 이게 강남 합창단 39회 정기연주회 라는 알림 문구는
맨위에 제일 작은 글씨로 신경써서 보지않으면 그냥 넘어갈수있는 크기로.......
강남 합창단 정기연주회면 적어도 강남 합창단 정기연주회라는 의식을 할수있게 포스터를 제작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프로그램 북 내용도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서 강남 합창단소개는  달랑 1페이지 ....
오히려 콜레기움 무지쿰이라는 단체의 소개에비해 초라하더군요 .

관계자분들 혹시 관심 가지고 보셨나요?
한 번 보세요.
정상적인 합창단 정기연주회라는걸 뭘 보고 알수있죠?

합창단 인원에 비해 너무 많은 오케스트라 ...
합창단 소리가 오케스트라에 묻혀서 들리지도 않고...
음악은 발란스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말 기본에서 많이 벗어났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듣기 힘든 오케스트라는 처음입니다.
시대악기는 연주하기 힘들어서 못해도 되나요?
시대악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오케스트라 소리가 이렇게 시끄럽게 느껴진건 처음입니다 .
바흐는 잘해도 바흐 못해도 바흐입니다.
내가 들어본 최악의 바흐 칸타타였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기획이고 누구의 욕심인가요??
강남 구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합창단이 다른 단체의 들러리나 서는 정기연주회를 하고있으니...
결과적으로 콜레기움 무지쿰의 정기연주회 였네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 많은 관심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정말 많이 당황하고 황당한 강남 합창단 정기연주회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