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권장도서

몸이 메마르면 병이 된다

손원록 저자(글)

책 소개

현대 의학의 사각지대에서 발견한 만성 질환의 뿌리, ‘메마름증’.

첨단 의학과 한의학의 한계에서 찾아낸 내 몸 치유의 기술

잠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 배는 늘 더부룩하고 머리는 안개가 낀 듯 멍한 상태.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수치는 정상이거나 약을 처방받아 먹어도 그때뿐이다.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를 챙겨 먹고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해봐도 몸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다. ‘이거 다 내 얘긴데’ 싶은 사람이라면, 이제 몸속 곳곳이 메말라 있지 않은지 점검할 때다!

만성 질환의 숨겨진 기전을 날카롭게 파헤친 《몸이 메마르면 병이 된다》가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약리학 박사이자 솔빛 P&F 대표인 저자 손원록은 30여 년간 약국 임상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치유해온 경험을 토대로 현대인이 겪는 만성 질환의 본질을 ‘메마름증(진액 탈수)’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규명한다.

단순히 증상만 덮는 현대 의학의 대증요법, 오늘날의 생활 습관병을 설명하기엔 괴리가 있는 한의학 양측의 한계를 절감한 저자는 약리학과 최신 의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몸을 메마르게 하는 세 가지 주범으로 ‘3과(과호흡·과흥분·과대사)’를 지목한다. 습관적으로 산소를 과다 흡입하고(과호흡),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어 있으며(과흥분), 가공식품과 당 독소로 끊임없이 세포를 태우는(과대사) 일상이 어떻게 우리 몸의 항상성을 무너뜨리는지 그 치명적인 연쇄 기전을 낱낱이 해부한다.

이 책은 무너진 대사 시스템을 바로잡고 몸 스스로 수분을 머금는 자생력을 되찾도록 돕는 가장 실전적인 회복 지침서다. 내 몸이 보내는 위기 신호를 올바르게 읽어 만성 질환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건강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명확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책 속으로

저는 현대인이 겪는 질병과 고통의 근본 원인이 단 하나의 뿌리에 있다고 봅니다. 바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메마름증’입니다. 이것은 특정 장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도 아닙니다. 우리의 몸이, 생명 활동 그 자체가 ‘지나치게 타오르며’ 고갈되고 있는 상태, 즉 몸이라는 토양 자체가 사막화 되고 있다는 가장 시급한 경고입니다. 이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제게는 두 상반된 세계를 넘나드는 여정이 필요했습니다. 이 책은 한평생 제가 온몸으로 부딪히며 찾아낸 질문의 답입니다. _〈들어가며〉 중

물론 뼈가 부러지거나, 맹장이 터지거나, 세균에 감염되는 급성 질환에서는 이러한 ‘부품 수리’ 방식이 생명을 구하는 데 탁월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부러진 뼈를 맞추고, 찢어진 혈관을 꿰매고, 급성 감염균을 죽이는 데는 현대 의학만 한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현대 의학의 혜택을 부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생명체는 기계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기계는 부품을 갈아 끼우면 새것처럼 작동하지만, 생명체는 전체적인 ‘환경’과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아무리 비싼 새 부품(인공 관절, 스텐트 등)을 넣어도 금방 다시 망가진다는 사실입니다. _1장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것: 문제는 ‘메마름’이다〉 중

말 그대로 현대인은 세 가지를 지나치게 합니다. 첫째, 과호흡(過呼吸, hyperventilation). 숨을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쉽니다. 둘째, 과흥분(過興奮, hyperexcitation). 신경이 항상 긴장해 있고, 쉬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셋째, 과대사(過代謝, hypermetabolism). 에너지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태웁니다. 이 세 가지는 마치 급행열차와도 같이 우리를 질병으로 빠르게 실어 나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비유를 들겠습니다. 냄비에 물을 반쯤 붓고 끓이는 상황을 떠올려보세요. 냄비에 충분히 물을 붓고 중불에 올려놓은 다음 뚜껑을 살짝 덮어둡니다. 물이 천천히 끓으면서 수증기는 조금씩 빠져나가겠죠. 자연히 물이 일시에 증발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는 정상적인 상태일 때 몸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냄비 뚜껑을 활짝 열어놓고, 가스불은 최대로 키운 다음, 냄비 속에 설탕이나 곡물 같은 걸 첨가한 뒤 물을 끓인다면요. _2장 〈내 몸을 태우는 불: 3과 현상〉 중

더 나아가 세포가 극심한 저산소, 산성 환경이라는 ‘메마름의 극한’에 처하게 되면, 세포는 살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킵니다. 산소가 없어도 당분을 발효시켜 에너지를 얻는 원시적인 형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독하게 변형된 세포는 죽지 않고 무한 증식하며 주변을 파괴합니다. 이것이 바로 암세포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암은 외부에서 온 적이 아니라, 메마르고 척박한 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해버린 나의 슬픈 세포들인 셈입니다. _3장 〈체내 사막화의 3단계: 혈·육·골의 붕괴〉 중

억지로 조절된 호르몬 수치에 뇌가 적응해버리면, 나중에는 약 없이는 스스로 조절할 능력을 잃어버립니다. 뇌 자체의 항상성 유지 근육이 약해져,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무너지게 되는 거죠. 또한 많은 향정신성 약물은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항콜린 작용을 합니다. 입이 마르고 변비가 생기고 눈이 뻑뻑해지며 인지 기능이 둔화됩니다.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먹은 약이 역설적으로 몸을 바짝 말려버려 장기적으로는 뇌의 환경을 더 척박하게 만듭니다. 뇌의 항상성을 돕기 위한 약이 항상성의 기반인 진액을 고갈시키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_4장 〈마음의 메마름: 심건증과 정신 질환〉 중

청열, 안신부터 자윤까지 치유의 각 단계마다 도움이 될 만한 보조 성분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성분들은 치유의 흐름을 돕는 ‘보조제’일뿐, 그 자체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몸은 먼저 식혀져야 하고, 그다음으로 쉬어야 하며, 마지막에 비로소 촉촉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순서가 바로잡힐 때야 우리가 섭취하는 성분들도 제 역할을 하는 것이죠. 생활의 리듬은 방치한 채 성분 만 더하는 방식은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진정한 치유는 무엇을 더 먹느냐가 아니라,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어떻게 되찾아주느냐에서 시작합니다. _5장 〈치유의 길: 다시, 촉촉한 몸으로〉 중

이제 여러분은 의사나 약사에게만 의존하여 내 몸을 맡겨버리는 수동적인 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은 당신 몸이라는 숲을 가꾸는 현명하고 부지런한 ‘정원사’가 되어야 합니다. 때맞춰 식물에 물을 주고, 나쁜 잡초를 뽑아주고, 따뜻한 햇볕을 쬐어 주며, 식물이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자랄 때까지 믿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식물은 38억 년간 이어져 온 생명의 본능(항상성)에 따라 스스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_〈나가며〉 중

자료출처: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