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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권장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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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행복노화 이시형 저자(글) 책 소개 너무 오래 살까 봐 두려운 시대, 몸의 노화 속도를 늦추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끝까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93세 현역 국민 의사 이시형의 진정한 ‘저속노화법’ 100세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일까, 아니면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찾아오는 긴 숙제일까. 오래 산다는 사실이 곧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이미 85세에 육박하고, 현재 5060세대가 100세까지 살 확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퇴 이후에도 20~3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시대가 됐음에도 우리는 ‘젊게 사는 법’은 배워도 ‘나이 드는 법’은 배운 적이 없다. 노후 준비라고 하면 흔히 돈과 건강을 떠올리지만, 막상 인생 후반부를 흔드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관계가 끊기면 마음이 무너지고, 역할이 사라지면 존재감이 흔들린다. ‘나는 더 이상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감각이 찾아오는 순간, 노년은 길고 고독한 시간이 된다. 오래 사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몸과 마음, 관계와 삶의 의미를 함께 돌보는 구체적인 준비다. 『행복노화』는 시대 최고의 지성인이자 60년 동안 정신의학과 의사로 활동해 온 93세 현역 의사 이시형 박사가 공부하며 실천해 온 행복노화의 지혜를 집대성한 책이다. 건강·장수·경제·인간관계·사회성(사명감)이라는 행복노화의 5대 조건을 하나씩 짚어 가며 몸과 마음, 관계와 역할을 동시에 준비하는 법을 차근차근 제안한다. 그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년의 기술, 60년 의사 경력의 연륜이 담긴 처방전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책 속으로 아흔세 살, 고등학교 동창들 모임이다.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이 모인 자리라 분위기가 여느 때처럼 소란스럽다. 짓궂은 농담이 한창 오가는데 평소 과묵하던 친구 하나가 입을 열었다. 그가 던진 한마디에 장내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여보게, 우린 정말 잘 살아야 돼.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남은 인생만큼은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일세.” 뜬금없이 터져 나온 그의 무거운 일갈에 모두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그러나 절규에 가까운 친구의 연설은 계속되었다. “생각할수록 기적 같은 일이지 않나. 그 험하고 모진 세월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그러니까 남은 인생 잘 살아야 하네. 이렇게 건강하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게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이 나이까지 얼굴을 마주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고맙고 경이롭네.” 그의 눈시울이 젖어 있었다. 평소답지 않은 그 모습에 좌중은 숙연해졌고, 깊은 감동이 몰려왔다. 그렇다. 전쟁과 피난, 추위와 굶주림이라는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_4~5쪽 연구를 거듭할수록 행복 노년의 조건은 참으로 까다롭다는 것을 절감한다. 건강, 장수, 경제, 인간관계, 사회적 역할까지 어느 한 가지라도 부실하면 행복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이 책은 그 조건들을 하나하나 챙기며 써 내려간 나의 진심 어린 고백록이다. 사실 나조차도 30년 전에는 오늘날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우리 동창들도 죽을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고 실토하곤 한다.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다.”_8쪽 나이 먹는 것은 공평하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오지만, 노화는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노화 과정은 빨리 올 수도, 늦게 올 수도 있는, 아주 차이가 큰 영역이다. 정보 처리 속도 같은 기능은 25세부터 슬슬 줄어들어 나이가 들수록 확실히 감퇴한다. 그러나 정확성 면에서는 오히려 나이 든 사람이 더 뛰어나다. 세월이 선물한 선견지명과 통찰력 덕분에 문제 해결 능력 역시 오히려 좋아지기도 한다. 지능의 측면에서 보아도 그렇다. 방금 본 영화 주인공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등의 유동성 지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지만, 축적된 지식과 경험으로 작동하는 결정성 지능은 오히려 올라간다. 또한 사회적 문제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현역 못지않게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은 통괄성 지능이나 언어성 지능, 그리고 감정의 이해와 인식을 담당하는 감성 지능EQ이 더욱 발전한다. 지적 능력은 나이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우리가 발전을 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_27~28쪽 이제 우리는 유전자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 타고난 유전인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느냐를 결정하는 후성유전학적 인자다. 유전자는 확정된 설계도가 아니라 평생에 걸쳐 완성되는 미완의 원고와 같다. 우리의 생활양식과 환경이 유전자에 끊임없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뜻이다. _41쪽 행복은 결국 배워야 하는 것이다.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 여사가 세계적인 작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추앙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사소한 자연의 변화에서도 깊은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매일 보는 공원이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고 말하는 가정부에게 헬렌 켈러는 “자연은 순간순간 변하는데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느끼지 못하면 행복은 곁에 있어도 내 것이 되지 않는다. _128쪽 초월적 태도를 지닌 노년은 죽음을 앞두고 불안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살아온 삶을 긍정하고, 다가올 침묵의 시간을 경건하게 준비한다. 죽음을 직시할 때 역설적으로 오늘 루의 삶은 더욱 선명하고 소중해진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의지는 바로 이런 영적인 단단함에서 나온다. _151~152쪽 노화와 죽음은 우리 인생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장엄한 의식이다.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노년의 상실감을 성숙의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 지는 해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 빛이 세상의 모든 것을 따스하게 품어 안기 때문이다. 당신의 노년 또한 그렇게 아름다운 영적 여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_153쪽 자료출처: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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