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 없습니다.
숨을 쉬고 있는 사람 이라면~
저도 문제 투성이 입니다.
감히 누굴 용서하고 용서 받으려고 하는지 요 며칠 참 힘들었습니다.
용서를 하자. 아님 고통받게 해줄까?
천사. 악마 둘사이를 오가며 고뇌를 헤맸습니다.
옛날 어르신들이 좋은 경사를 앞두고 굿은일을 기피한다고 들었습니다.
내려놓는다면 결론은 나자신을 위함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원봉사도 남을 위한 것 같지만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함이었습니다.
성당에 7년째 새벽미사를 참례합니다.
신앙이 깊은 것도 아닙니다.
다니다 보니 습관이 되었습니다.
달라진게 있었습니다.
성가책을 보지도 않고도 저절로 따라하게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나게 성가를 부르고 나면 왠지 모르게 맘이 후련해짐을 가끔 느낄때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후련함 보다 답답함을 느낍니다.
털어버림 될일을 껴앉고 끙끙대고 있는 저를 볼때 참 갑갑해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새벽미사시 신부님에 강론이 희안 하게도 "용서"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주기도문을 읊으면서도 저희에게 잘못한 일을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명예훼손인들 어떻고 허위사실이 떠돌아 다니든 뭐그리 애타하고 있는지 하느님께서 판단 하시는 것을...
용서 하자니 모두를 잃어버리는 것 같고 수없이 이랬다 저랬다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저사람은? 이사람은? 끝이 없음도 알았습니다.
그래! 아무일 없었든것처럼 항상 하든 그대로 행동하자!
손가락질 하면 받고 욕해도 어색하게도 말자 그러다보니 내심까지 알 필요없이 겉으로라도 서서히 달라짐을 보았고 이제 복지관 들어올 맛이 난다는 어르신들 이제 다른데 가지말고 이곳에서만 봉사할꺼지? 갑자기 없어지니 복지관 입구가 너무 썰렁 했다라는 그 한마디가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굳었든 맘이 서서히 녹아내림을 알고 저도 모르게 놀랬답니다.
아직 아니지 허위사실유포에 아직도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너무 싸했기에 굳굳이 고개를 숙였고 있는 힘 다하여 나름 최선을 다하며 일대일로 대면 할때 챙겨드리며 다둑이고 있을때 변화를 보았습니다.
화요일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식사하시고 내려오신 어르신들로 북적였습니다.
신문지를 펴서 머리만 맞지 않음 된다고 많은 어르신들 챙겨드렸습니다.
흥건한 빗물로 인하여 바닥을 닦고 또 닦으며 어르신들 챙겼드니 모두들 박수까지~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저만 보면 칼바람 저는 그래도 끝까지 인사드렸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든 어르신이
계속 의자에 앉아서 제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르신께 우산 드리려고 구석 구석 우산을 찾아보았습니다.
주차장 카셋트옆에 낡은긴 우산이 눈에 띄였습니다.
갖고 나와 그분께 드렸습니다.
가져가도 되냐고? 몆주만에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우산 드리려고 찾아보니 마침 있드라며 오늘 운 좋으셨다고 하니
그러게 라고 하시며 고맙다고 웃으시며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당시 정말 미안해 하는 눈빛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셨습니다.
다른 사람 드리라고 10분후 우산을 갖고 오셨습니다.
정말 고마웠다며 일층에는 자네같은 봉사자가 있어야 겠다고 하시는데 작년 그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주에도 올꺼지라며 하시고 가셨습니다.
굳었든 제맘이 눈녹듯 잠시나마 사라지면서 허위사살에 쇠뇌 되어있는 열사람중
절대로 돌아 오시지 않을 것같은 그 어르신 한분으로 저는 모두를 얻은듯 너무 좋았고 희망이 보였습니다.
좀전 미친듯 이리뛰고 저리뛰고 어르신들 비 맞지 않게 챙겨드리는 모습에서 저를 믿어 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기다 허름한 우산이지만 우산 챙겨 주심에 감동을 받으신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 왜 안올까?라는 불만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 뜻이 있었나 보드라구요?
화요일 이후 어제 밤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맘을 내리는 걸로 나하나 내림으로 모두가 행복하다면 하는 생각을 계속 하기 시작 했습니다.
아니다.기다. 그대로 처리하자등등으로 혼란 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제맘을 바꿔놓은 계기는 비오는 화요일 냉동 인간 같았든 그 어르신에 따뜻함에서 무너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7월 16일 목요일 묵상 기도문이 떠올라 새벽 두시에 일어나 책을 뒤척여 보았습니다.
묵상기도 제목이 "용서였습니다.
용서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욕과 비방과 무례한 언동 앞에서 감정을 조절 하지 못하여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더 쉬운 것은 원한을 품고 있을때 때 맞춰 복수하는 것입니다.
복수는 모욕 당한 사람의쾌락이자 즐거움이고 원한으로 가득찬 증오는 나약한 이들의 유일하고 확실한 재산입니다.그러나 가장 어려운 일은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용서하고 진실한 사랑과 화해로 폭력의 악순환을 없애는 것입니다.더 탁월한 것은 용서하고 용서 받는 체험입니다.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면 용서하는 일이 가능 합니다.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 부터 마음으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는 우리가 형제를 용서 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용서는 우리가 다른이들에게 베푸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일곱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 까지라도
용서해야한다"
묵상 기도문를 지난주 수없이 읽은 것 같습니다.
이제 정리 하려고 합니다.
모두 덮겠습니다.
화해니 해명이니 불필요함을 지금 이순간 알게합니다.
언제까지 일지 모르나 평상을 이루는 그날까지 열심 노력해 보렵니다.
이곳 복지관에서의 추억담이 아름답게 그려질수 있게 말입니다.
이건 좀 어렵겠습니다.
트라우마가~
성당 미사예절중중 통회의기도문이 있습니다.
"제탓이요 제탓이요 제 큰 탓이옵니다"라는
맞습니다.
이모두 제 탓이옵니다.
저도 반성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