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없는 영화 세상 열린다...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오하늬가 화면해설에 참여한 단편 애니 <산책가>,< 페루자> 등 상영
승인 2018-10-21 / 이성봉 기자 / sblee@upinews.kr
장애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을 위한 영화제가 열린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을 넣어 장애와 관계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다음달 7일부터 11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
배리어프리영화는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을 통해 장애인은 물론 다문화 가정, 노인 및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내달 7일 <마당을 나온 암탉>, <빌리 엘리어트>, <시집가는날>으로 시작해 마지막 날인 11일 <오즈의 마법사>까지 7개 부문 30편을 상영한다.
영화제를 주관하는 사회적 기업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아이 캔 스피크>,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변호인>, <7번 방의 선물>, <더 테러 라이브>,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한국영화는 물론 <빌리 엘리어트>,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미라클 벨리에>,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콰르텟>, <목소리의 형태>, <위 캔 두 댓!>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외화들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하는 등 활발한 상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 단편 애니 <산책가>, <페루자> 화면해설 녹음 중인 배우 오하늬 |
지난해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한글자막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단편 애니메이션 <산책가>와 <페루자>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다시 찾아온다.
김예영, 김영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산책가>, <페루자>는 두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 오하늬 화면해설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완성됐다.
<산책가>는 시각장애인 동생 영광이와 누나가 촉지도로 함께 떠나는 가상의 산책길을, <페루자>는 에티오피아 오지 소녀 페루자가 조혼을 피해 꿈을 이루려는 노력이 아름답게 그려진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 <페루자>는 에티오피아 오지 소녀 페루자가 조혼을 피해 꿈을 이루려는 노력이 아름답게 그려진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
김예영 감독은 “한 편의 배리어프리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분들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리어프리버전을 통해 작품의 주인공 영광이가 더 재미있게 자신의 출연작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페루자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작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해 <매일매일 알츠하이머> 더빙으로 배리어프리영화와 인연을 맺은 배우 오하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리어프리영화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 특히 이번 화면해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이었다.”며 두 번째 참여한 소감을 전해왔다.
▲ 단편 영화 <페루자>이야기 주인공 소녀 페루자. 이디오피아 조혼 |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상영될 <산책가>와 <페루자>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연다. 10일에는 에티오피아의 소녀 페루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1일에는 ‘화면해설 라이브’ 상영도 마련된다. 화면해설 라이브는 상영관에서 라이브로 화면해설을 직접 감상해보는 시간으로 <산책가>와 <페루자>가 성우 이진화 내레이션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만나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내달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출처: http://www.upinews.kr/news/newsview.php?ncode=106561349379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