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지원 대상자 연령 기준을 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18년 사업 출범 당시 지원 대상은 만 5~34세였다. 2019년 만 3~44세로 대상을 확대한 뒤 올해 11일부터 54세로 지원 대상을 더 늘렸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의 50%(5만원 한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구매비용이 월 7만원일 경우 지원 금액은 35000원이고, 10만원 이상을 구매한 경우 한도액에 맞춰 5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후 매월 혹은 2~3개월 주기로 대소변 흡수용품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969명의 서울시 뇌병변장애인이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를 지원받았다. 이번 지원 대상자 연령 확대를 통해 최대 1600명까지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또는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장애인복지관 24개소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정숙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뇌병변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당사자의 건강·위생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유형별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1 전준우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