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휠체어에 맞는 가방이 없어 외출 시 불편함을 겪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돕고자 보조케이스(백팩)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휠체어 보조케이스(백팩)는 탈부착이 용이하고 지체·뇌병변장애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모든 지퍼의 손잡이가 고리형으로 제작됐다.
외출 시 필요한 호흡기, 소변기 등을 모두 넣을 수 있도록 대용량 크기로 지원한다.
접수는 4개 권역(동남‧동북‧서남‧서북)별 보조기기센터에서 이뤄지며 9월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이메일, 우편, 팩스, 직접방문 등으로 할 수 있다.
3차 신청분은 10월 중 배부되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택배 서비스, 직접 수령으로 이뤄진다.
서울시 거주·등록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재학 여부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저소득 초·중·고등학생 △저소득(수급자·차상위) △초·중·고등학생 △일반 장애인 순으로 우선 순위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난해나 올해 이미 지원을 받았거나, 타 지자체에 거주하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지역자치단체 최초로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백팩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1500여명에게 지원했다.
지원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효과성과 제품 만족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휠체어보조케이스를 지원받아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귀 기울이는 복지서비스로 장애인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뉴스1 전준우 기자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