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모와 발달장애친구들’, 뉴욕서 전시회 연다 <20140225 웰페어뉴스>


지난 2010년부터 2년 간 발달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전국을 순회한 중견작가 안윤모 씨가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전시회를 연다.

안윤모 작가는 이미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애니카 린덴센터에서 국내 자폐성장애 청소년·인도네시아 장애청소년들과 함께 해외 공동 연수 및 전시를 가진 바 있다.

안 작가는 올해 3월부터는 ‘월드투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그동안 ‘안윤모 프로젝트’와 함께 해 온 계인호·김세중·김태영·이병찬·조재현 씨를 중심으로 강남장애인복지관 자폐성 장애인 42인과 서울 애화학교 재학생, 그리고 인도네시아 및 미국의 자폐성장애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달장애 작가들이 그린 나비 형태의 그림과 안 작가의 설치·회화·조각 작품 20점을 비롯해 모두 3,000점의 회화와 영상, 설치 작업 등을 선보인다.

메가툰 파운데이션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베레리 굿맨 갤러리(3.12~4.18), 록펠러 프리저브·퀸즈뮤지엄·에듀케이션 갤러리(5.4~6.16), 뉴욕현대미술관 에듀케이션 빌딩(7.1~7.31)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안 작가는 전시 기간 중에 미국 내 자폐성 장애청소년들과 함께 나비를 주제로 한 여러 차례의 공동 연수를 진행하며, 그 결과물들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안윤모 월드투어 프로젝트’에 대한 기금 후원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안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달장애는 전 인류의 문제임을 알릴 것.”이라며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다양한 사람들과 그림을 통해 교류하며 함께 마음을 나눴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작은 전시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가 나비효과가 돼 지구촌 구석구석을 비행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내년 하반기 유럽에서도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