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만나는 힐링타임...자폐성장애작가 4인전 (한부열·박태현·강선아·정도운)

 

 

   
 

[SSTV 김병수 기자] 꾸밈없이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자폐성장애 작가 4인의 즐거운 전시회가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동대문 DDP 갤러리 문에서 강남장애인복지관(관장 허명환, 이하 강남장복) 주관으로 개최된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는 한부열, 박태현, 강선아, 정도운 총 4명으로 한부열 작가의 경우 일상의 장면 등을 주제로 펜과 30cm자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2014년 강남장복의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채색과 라이브페인팅 작업 역량을 높여 더욱 풍부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박태현 작가는 휴지와 색종이를 잘라 입체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옷을 갈아입을 수도 있고 관절도 움직이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섬세한 오브제들이다. 한편, 강선아 작가의 작품에는 아기자기한 소녀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동화 속 이야기의 한 장면, 경험 속 이야기와 친구들을 주로 표현하는데 사랑스런 캐릭터로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정도운 작가는 좋아하는 힙합뮤지션, TV프로그램 등을 주된 소재로 활용해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꼴라주를 시도하며 작품 속에 텍스트와 색감을 적절히 활용하여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부열 작가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에게 드로잉 작업은 가장 즐거운 놀이이며 행복한 순간들(의 포착)이다. 항상 즐겁게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었으면 한다. 그림 안에서 행복이 묻어나고, 그 행복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 되게 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전시회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강남장복 정원일 팀장은 “건조한 현대사회에서 자폐성장애 작가들의 즐겁고 행복한 그림들이 힐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간직해온 순수한 영역들이 그림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며 즐거운 만남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작년 알파갤러리 The Real Summer/ ‘여름다운 여름’ 展에 이어 계절별 기획 전시로 진행되며, 앞으로 가을다운 가을展, 겨울다운 겨울展도 기획중이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도록과 포스터 디자인은 애니앤제임스의 황교준,김진수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진행 되었다. 

   

▲ 한부열, 마이크 노래해요,캔버스에 아크릴 2015 

  

   

▲ 박태현, 박태현과 친구들, 색종이,스카치테잎,나무젓가락,휴지 2013

  

   

▲ 강선아, 응원 캔버스에 아크릴 2014 

   
▲ 정도운, 비틀즈 아크릴물감,마카,꼴라쥬(잡지)  2014

 

출처 : 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