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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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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우울장애란?

모두들 여러 가지 이유로 ‘우울하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나타날 수 있는 감정이기에 우울한 것 자체가 병적인 것은 아니나, 우울한 감정으로 인하여 기능적인 어려움이나 고통이 심해진다면, 우울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주요우울장애란 앞서 말한 것처럼 우울한 감정이 극심하여 인지, 정서, 행동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이 때문에 기능영역에서 손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는 장애입니다. 주요우울장애의 증상은 거의 매일 하루종일 지속되는 우울감,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및 증가, 수면의 어려움(불면증이나 과다수면), 초조감, 피로, 무가치감 또는 과도한 죄책감, 사고력 및 집중력 감퇴, 반복적인 자살사고 및 죽음에 대한 생각을 포함합니다.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에는 우울한 기분이 없고 계속 과민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체중 증가가 발달과정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적어야 합니다.

관련 특징

아동·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우울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체적인 증상(수면과다, 과식)이나 과민하고 짜증스러운 기분, 비행이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안절부절 못하고 성적이 떨어지거나 이전과는 달리 확연하게 ‘(보호자가 보았을 때)아이가 달라졌다’, ‘(아동·청소년이) 내 기분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지면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울먹이는 것처럼 보이거나 음울함, 강박적인 생각, 불안, 고통에 대한 염려, 분리불안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과 및 예후

연령에 상관없이 우울장애가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청소년기에 급격하게 발병합니다. 경과에는 개인차가 크지만, 증상이 만성화될수록 성격변화, 물질사용장애의 위험성이 커지고 치료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적기에 우울증상을 탐지하고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우울장애환자의 2/5가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4/5는 발병 후 1년 이내에 회복이 가능합니다.

위험요인

부정적 정서성이 높을수록 생활 스트레스에 더 심각하게 반응하여 우울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동기의 심한 외상, 스트레스 사건이 환경적인 위험요인에 해당하며, 직계가족에 우울장애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2-4배 높아집니다. 물질 사용,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 인지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지연될 수 있습니다.

치료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하고 우울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경우에는 삼환계 항우울제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약물과 함께 심리사회적인 개입을 받는 것입니다. 우울장애를 위한 심리적인 개입에는 인지치료, 대인관계치료, 행동치료 등이 있습니다. 우울증을 위한 심리치료는 우울한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외부 사건 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편향된 인지와 ‘나는 무가치해’,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와 같은 부정적인 자기신념을 평가하고 재구조화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우울해진 원인에 따라 그 사람의 대인관계 양상이나 기술에 초점을 두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히 표현하는 법, 즐거움이나 활력을 가져다줄 수 있는 행동을 독려하는 방법들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우울하다는 느낌이 들 때 주위의 자원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조기에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 출처 :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 Clinical Handbook of Psychological Disorders
상기 내용은 정보제공을 위한 것이며, 장애의 진단은 전문가의 평가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파괴적기분조절부전장애란?

매우 과민하고 행동적인 통제불능이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12세 이상 아동들에게 해당되는 장애입니다. 언어적이나 행동적으로 심각한 분노발작(temper outburst)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분노발작이 화를 내는 이유에 비해 매우 크고 심각합니다. 이러한 분노 발작은 나이에 맞지 않게 심하며, 평균적으로 1주에 3회 이상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노 발작이 없는 때에도 부모나 교사, 친구들이 보기에 매일, 하루 종일 과민하거나 화난 상태로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어느 한 곳이 아니라 학교, 학원, 집 등 2개 이상의 상황에서 나타나면 파괴적기분조절부전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특징

이러한 문제가 있는 아동·청소년은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과민성이 만성적으로 보이며, 좌절 상황이 오면 분노 발작이 나타납니다.

경과 및 예후

10세 이전에 발병하며 6세 이하에는 진단되지 않습니다. 여아와 청소년보다는 남아와 학령기 아동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성인기에 이르러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증상을 보이는 아동·청소년은 이후에 불안장애나 우울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험요인

기질적으로 과민한 아동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가족력도 영향을 미칩니다.

치료

파괴적기분조절부전장애는 최근에 추가된 장애이기 때문에 어떤 치료방법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분장애이기에 감정을 다루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적 치료가 적용될 수 있겠습니다. 약물치료는 과민성이나 분노 발작을 관리하기 위해서 사용될 수 있으며, 의사의 진단 하에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분노발작과 과민성과 같은 기분과 관련된 아동·청소년의 생각과 느낌을 다룰 수 있습니다. 정서 조절과 좌절에 대처하는 기술, 자기주장 훈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부모 교육 또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출처 :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 Clinical Handbook of Psychological Disorders
상기 내용은 정보제공을 위한 것이며, 장애의 진단은 전문가의 평가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