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셨을 ADHD, 한글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합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제대로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진단됩니다. ADHD의 증상은 크게 부주의 범주와 과잉행동 및 충동성 범주로 나뉘며, 구체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행동은 에너지 넘치고 다소 산만한 아동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에, 상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ADHD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증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학교뿐만 아니라 집, 직장, 친구들과의 만남 등 2개 이상의 상황에서 나타나고, 이 때문에 일상생활의 기능과 질이 저하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만 ADHD라고 할 수 있습니다.
ADHD는 부주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부주의 우세형’과 과잉행동 및 충동성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과잉행동 및 충동 우세형’, 부주의와 과잉행동이 모두 나타나는 ‘복합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DHD의 징후는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며, 상황과 맥락에 따라 증상이 각기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보통 언어, 운동, 사회적인 측면에서 경미한 발달 지연이 나타나며, 학습 장애가 없더라도 학업적 기능 손상이 나타납니다.
4세 이전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행동과 구별하기 어려우며, 전학령기에 과잉행동이 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보통 장애가 확연하게 드러나며, 이 때는 부주의 증상이 우세하게 관찰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과잉행동 및 충동성 양상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적절한 개입 없이는 성인기까지 ADHD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증상으로 인한 역기능,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사회적 행동까지 이어지기도 하므로, 적절한 개입을 통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빈번하며, 여성에서는 부주의 양상이 더 우세하게 나타납니다.
부정적 정서성, 자극추구, 감소된 행동 억제가 기질적인 위험요인이며, 아동기 학대와 무관심, 신경독 노출, 자궁 내 알코올 노출, 출생 시 매우 낮은 체중이 환경적인 위험요인으로 여겨집니다. 초기 아동기의 가족 상호작용 양상이 장애의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ADHD에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에 더하여 ADHD가 있는 아동과 청소년의 행동을 관리하기 위한 행동적인 개입과 부모, 교사 훈련이 함께 시행될 수 있습니다. 행동적인 개입방법은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주의력 훈련, 긍정적인 행동 강화를 위한 토큰 경제, 타임아웃 등이 포함됩니다.
** 출처 :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 Clinical Handbook of Psychological Disorders
상기 내용은 정보제공을 위한 것이며, 장애의 진단은 전문가의 평가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