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전영주〈Tremor&Gaze〉






■ 전시개요
- 전시 일정 : 2025. 07. 17.(목) ~ 08. 07.(목)
- 전시 장소 : 히든엠갤러리/강남구 논현로86길 16, L층
- 전시 시간 : 화~토 13:00~18:00, 일요일·공휴일 휴관
- 전시 문의 : 02-539-2346

■ 전시소개
이상균, 전영주 작가의 2인전 은 두 작가의 조형 개념과 회화를 통해 서로 다른 감각과 시선을 제시한다.

이상균은 거대한 건축 구조물의 규모, 다듬어지지 않은 외형, 물리적 감각에 주목한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먹줄은 건축 현장에서 직선을 긋기 위한 도구이지만, 작가는 충돌과 떨림의 흔적을 화면 위에 남기는 회화적 도구로 삼는다. 
줄에 먹물을 머금게 한 뒤 바탕에 튕겨내며 발생하는 선은 예측 불가능한 흔들림을 지닌 채, 대상이 가진 힘과 균형, 긴장감을 주는 조형 요소로 작동한다.
대상이 상기되는 그리기 방식과 색의 선택은 그에게 통제된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잊지 않게끔 한다.

전영주는 익숙한 일상의 사물과 장면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작가만의 회화적 언어로 재구성한다.
작가는 여러 시점으로 촬영된 사진과 사소한 이미지의 파편들을 수집하고, 이를 해체하고 조합해 새로운 시각적 질서를 구축한다. 
이때 핵심이 되는 감각은 ‘요철’이다. 요철은 이미지나 재료, 구성 안에서 작가가 마주한 미묘한 마찰의 지점이며, 
평면과 입체, 구조와 내용, 매체와 회화의 경계를 만드는 요소가 된다. 
회화 바깥의 물질성에도 주목한다. 캔버스 천의 결, 틀의 두께, 물감의 텍스처와 같은 물리적 요소들은 시각적 구성의 일부로 작용하며, 
회화가 단순한 이미지의 총합이 아닌 물질성과 구조의 결합체임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시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회화가 발화하는 감각적 밀도를 탐색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조형적 언어로 ‘그린다’는 행위의 본질을 되묻고, 회화가 감각과 세계를 다시 매만지는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회화의 감각적 깊이와 물리적 표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열어주고, 익숙한 시선에 도전하며, 회화가 지닌 다층적 의미와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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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iddenm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