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코리아나미술관 기획전 Folding Acts: 리듬실험

■ 전시개요
전 시 명 : (국문) Folding Acts: 리듬실험 (영문) Folding Acts
전시기간 : 2026. 04. 02. (목) – 2026. 05. 30. (토)
전시장소 : 코리아나미술관
전시형태 : 회화, 드로잉, 퍼포먼스, 조각, 영상 (총 27점)
참여작가 : 이윤정 (b. 1975), 임선구 (b. 1990), 정희민 (b. 1987)
개막일시 : 2026. 04. 02. (목) 오후 4시~8시 / 개막행사 및 전시투어는 오후 5시에 진행
- 이윤정 퍼포먼스 <씨씨씨 seeSEAsee> 저녁 6시 30분
관람시간 : 화-금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토 오후 12시~6시 30분 ※ 매주 일, 월 휴관
관람요금 :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 / 미술관+화장박물관 통합권 일반 10,000원, 학생 7,000원
전시기획 : 코리아나미술관 김선옥 책임 큐레이터, 김제희 큐레이터
주최·주관 : 코리아나미술관
후원 : ㈜코리아나화장품
관람문의 : 02-547-9177
■ 전시소개
미술관을 실험실로, ‘몸’의 사유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
코리아나미술관 기획전 《Folding Acts: 리듬실험》 개최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 유승희)은 다원예술 프로그램 *c-lab 9.0의 주제 ‘실험실로서의 미술관(Museum as Laboratory)’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획전 《Folding Acts: 리듬실험》을 4월 2일(목)부터 5월 30일(토)까지 개최한다.
‘몸의 실험’과 ‘신체적 사유’를 탐구하는 전시
오늘날 미술관은 회화와 조각 중심의 전시 공간을 넘어, 퍼포먼스, 설치, 영상, 아카이브, 리서치 기반 작업 등 다양한 형식을 포괄하는 복합적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수행성(遂行性, performativity)’은 동시대 미술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퍼포먼스나 공연예술에 한정된 개념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Folding Acts: 리듬실험》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 수행성을 특정 장르가 아닌 예술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수행성은 언어와 행위가 현실을 만들어내는 힘이자, 반복과 시간의 축적 속에서 의미와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번 전시는 몸을 재현의 대상이 아닌 사유의 주체이자 실험이 이루어지는 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드로잉과 회화는 반복된 신체 행위가 축적된 흔적으로 드러나고, 설치는 관람자의 감각과 동선을 개입시키는 수행적 장치로 작동한다. 퍼포먼스와 퍼포먼스의 기록인 스코어, 아카이브 역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다시 실행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제시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매체는 개별 장르로 구분되기보다, 신체적 사유가 작동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교차하며 전개된다.
세 작가, 세 가지 수행 방식
참여 작가들은 ‘몸’을 생각하고 관계를 만드는 도구로 삼아, 반복되는 움직임과 과정이 어떻게 작품으로 이어지는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윤정은 퍼포먼스와 그 과정을 기록한 ‘스코어’를 함께 선보이며,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몸의 움직임을 다른 방식으로 지속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시각 중심의 전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온 촉각에 주목하며, 신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몸이 세계와 접촉하는 방식을 드러낸다.
임선구는 종이와 흑연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작업을 통해 화면의 밀도와 구조를 만들어내고, 서로 다른 시간의 흔적을 겹쳐 하나의 이미지를 구성한다.
정희민은 디지털 이미지를 바탕으로 재료를 자르고 겹치는 과정을 반복하며, 물질과 신체의 움직임이 결합된 화면을 만들어낸다.
반복과 과정의 수행적 전시
《Folding Acts: 리듬실험》은 ‘수행성’을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의미가 구성되는 작동 방식으로 바라보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에 둔다. 이번 전시는 ‘보는 전시’를 넘어, 감각과 행위가 실제로 작동하는 ‘실험의 장’으로서 미술관을 재구성하며, 몸이 제도적 공간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와 관계를 만들어내는지를 경험하도록 한다.
전시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코리아나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5.1.-5.30.)’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모두를 위한 감각 식탁>을 운영한다.
온라인 프로그램 <모두의 케이크>는 작품의 핵심 요소를 실험적인 케이크 레시피로 변환해, 참여자가 레시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다양한 감각의 언어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 <감각 식탁 워크숍>은 토크와 안무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토크는 작품을 ‘먹는 경험’으로 확장하여, 베이킹 아티스트(윤세화)가 작품의 요소를 반영해 만든 케이크를 작가(임선구, 정희민)와 나누어 먹으며 전시 관람을 시각을 넘어 미각과 촉각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안무 워크숍은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주제인 ICOM 핵심 개념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을 바탕으로, 작가(이윤정)와 함께 하는 움직임 워크숍이다. 신체적 제약 등으로 미술관 접근이 어려웠던 참여자들의 경험을 확장하고,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자 기획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나미술관 홈페이지(www.space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프로그램 개요
- [퍼포먼스] 이윤정, <씨씨씨 seeSEAsee>
일시 2026. 4. 2. 목. 18:30~19:00 (전시 오프닝 당일 진행)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c-cube
- [관객 참여 프로그램] 2026년 박물관·미술관 주관 「뮤지엄x즐기다」 〈모두를 위한 감각 식탁〉 프로그램 ※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사업 선정
- 온라인 <모두의 케이크>: 출품작의 재료와 형상, 개념을 ‘실험 음식 레시피’로 설계하는 웹 게임
- 오프라인 <감각 식탁 워크숍>: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 후 <모두의 케이크>를 함께 먹는 아티스트 토크(임선구, 정희민) 및 안무 워크숍(이윤정)
일시 2026. 5. 9.(토) / 5. 16.(토) / 5. 20.(수) / 5. 27.(수) 4회 진행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진행 코리아나미술관 학예팀, 전시 참여작가(이윤정, 임선구, 정희민), 베이킹 아티스트(윤세화)
참가비 무료
- 이윤정
이윤정은 사회와 예술의 경계에서 몸의 잠재성을 탐구하며, 보이지 않거나 미약한 몸들이 공명하고 공생하기 위한 안무 방식을 연구한다. 댄스프로젝트 뽑끼의 대표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는 신체를 표현의 도구가 아닌 감각과 관계가 교차하는 실험의 장으로 다룬다. 특히 호흡, 장기, 세포 등과 같이 가시화되지 않는 미세한 움직임을 구체화하여 관객에게 익숙한 감각을 낯설게 전환하는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11월×이윤정 춤 이어추기›를 통해 공연의 지속성과 축적을 작업화하며, 춤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을 탐구한다.
‹씨씨씨 seeSEAsee›(2026)는 몸 안의 액체와 바닷물의 유사성을 탐구한 작가의 질문에서 고안되었다. 이윤정은 몸을 하나의 작은 바다로 상정하여, 몸 안의 축축한 곳을 따라가다 보면 몸을 결국 촉각적으로 감각할 수 있다는 상상에 다다른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작가는 눈구멍, 귓구멍과 같은 몸의 빈 공간과 목주름, 겨드랑이와 같이 겹쳐지는 지점을 부각하며 몸 안과 밖의 경계를 흐린다. 이를 통해 몸은 하나의 완결된 형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움직임과 감각의 교차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과정으로 제시된다.

- <씨씨씨 seeSEAsee>, 2026,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8분 30초, 코리아나미술관 제작 지원, 촬영·편집: 최윤석
이윤정(1975년 생)은 «호흡»(2026,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우리를 바꾸는 다섯 가지 대화»(2025,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헤적프레스»(2024, 스페이스 애프터), «타이포 잔치 2023: 따옴표 열고 따옴표 닫고»(2023, 문화역서울 284) 등의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아무도,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닌›(2025), ‹I-Breathe-Everything›(2024), ‹6번 폐가 점프한다›(2024), ‹설근체조›(2019-2022)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2025년 한국춤비평가협회 베스트 작품상, 2019년 한국평론가협회 베스트 작품상, 2017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댄스비전 최우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였다.
- 퍼포먼스 아카이브 전경, 2026
전경모습
- 임선구
임선구는 종이와 흑연을 기반으로 크고 작은 이야기의 단위를 만들고, 이를 견고하게 엮어 입체적인 서사를 구축해 나간다. 삶의 언저리에 편재하는 타인과 집단의 흔적들을 드로잉의 어법으로 서술하며, 화면 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조율하고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는 작업을 반복해 왔다. 임선구의 화면 속 언뜻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도상들은 모두 작가의 기억을 공통분모로 삼아 모여든 것들이다. 그는 기억의 파편들을 깁고, 구기고, 콜라주 하며 방랑하던 서사들이 유기적으로 공생하도록 화면을 조율하고, 이로써 만들어진 연약하면서도 사소한 풍경들을 모아 세계의 다면성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종이, 흑연, 모래와 같이 쉽게 변형되거나 흩어지는 물성을 지닌 재료를 사용하여, 자신의 기억을 주재료로 한 또 다른 세계를 형상화한다.
- <그늘 뒤로 고인 연못 1-5>, 2026, 제작종이, 흑연, 레진 및 혼합재료, 가변크기, 코리아나미술관 제작 지원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그늘 뒤로 고인 연못› 연작(2026)은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할머니 댁에 놓인 커다란 어항에서 출발한다. 집 안에 놓인 물이 채워진 수조를 통해 보였던 왜곡된 벽과, 문, 벽지 이미지를 작가의 기억과 인상을 담아 가로로 긴 형태로 묘사하였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또렷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은 기억의 구조를 시각화하고자 했다.

- <모래다락 3-12>, 2025-2026, 제작종이, 흑연 및 혼합재료, 가변크기, 코리아나미술관 제작 지원(2026 작: ‘5-12’)
‹모래다락› 연작(2025-2026)은 개인적인 생각과 말, 기록이 쌓여 있는 장소로서 집의 한 공간인 서재를 떠올리게 한다. 작품들은 작은 액자의 형태를 띠고 있어, 서재 한 켠에 끼워진 메모나 낡은 책갈피처럼 보인다. 표면에 그려진 작은 드로잉들은 우습고 사소한 이야기부터 설명되지 않은 감정까지 다양한 밀도로 배치되어 관람객들은 타인의 서재를 훔쳐보듯 작가가 내부에 쌓아놓은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임선구(1990년 생)는 «축성법»(2024, 금호미술관), «보이지도 않는 꽃이: 발자국을 발굴하기»(2022, SeMA 창고), «종이위의 검은모래»(2019, 갤러리 조선)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벽장 속의 집»(2025, 챔버), «쇼케이스: 정원술»(2023, 인천아트플랫폼) 등의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2025년 프리즈 서울 2025의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 섹션에 솔로 부스로 참여하였으며, 2023년 금호미술관 제21회 영아티스트에 선정되었고, 2017 을지문화재단 일현 트래블 그랜트(Ilhyun Travel Grant) 특상을 수상하였다.

- <기대는 벽>, 2024, 제작종이, 흑연, 모래, 스티로폼, 혼합재료, 가변크기
- 정희민
정희민은 디지털 이미지를 회화와 조각의 언어로 전환하며, 물질이 지닌 잠재성과 감각적 깊이를 탐색한다. 그의 작업은 디지털리티가 개인의 신체와 정신에 남기는 흔적을 시각적 서사로 풀어내며, 기술과 감정, 이미지와 물성 사이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정희민은 디지털 디바이스와 캔버스, 3D 모델링과 수공적 제작을 넘나들며 질감과 볼륨을 더하는 실험을 이어가며, 이를 통해 풍경화나 정물화처럼 익숙한 회화의 장르를 시적 언어로 재구성해 신체의 리듬, 도시의 정서, 테크놀로지에 침윤된 일상의 감각을 조형화한다. 작가는 온라인에서 찾은 이미지들과 디지털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입체적인 스케치를 제작하고 인쇄한 후, 투명한 겔 미디엄을 통해 물질화하며 막을 형성한다. 이러한 물질들은 조각나고 주름잡힌 채 캔버스 또는 철제 구조 위에 걸쳐지고 흘러내리며 이미지로 복제된 오브제에 대한 공명으로써 캔버스 위에 자리한다.
- <낮은 달의 시간>, 2026, 청동, 염색된 아크릴 패널, 아크릴 변성 광물 복합재, 가변크기, 코리아나미술관 제작 지원
정희민의 신작 ‹낮은 달의 시간›(2026)에서 작가는 일상 속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는 저녁 무렵의 풍경을 포착하며, 시간의 흐름과 이미지를 연결한다. 청동 조각, 변성 광물 복합재, 아크릴 패널 등 서로 다른 물질로 이루어진 오브제들은 각기 변화하는 상태를 품으며 낯선 균형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가공의 시간을 통과하며 발생하는 미세한 전환, 혹은 신체적 각성의 순간을 가시화한다.

- <부서진 배 위의 세이렌 아네모이아 5,6>, 2026, 캔버스에 아크릴릭, 잉크젯이 전사된 겔 미디움, UV 프린트, 100x80cm (x2), 코리아나미술관 제작 지원
‹부서진 배 위의 세이렌 아네모이아›(2026) 연작은 꽃 이미지의 조각 난 파편들을 재구성하며 이행의 시간을 감각한다. 작가는 이 형상에서 신체적 기억과 이미지를 뒤섞으며 유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사이의 긴장감을 부각시킨다.
정희민(1987년 생)은 «번민의 정원»(2025, 타데우스 로팍 서울), «UMBRA»(2024, 타데우스 로팍 런던), «수신자들»(2023,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THE NEUTRAL»(2025, 더 윌로), «하이킹»(2025, 투게더투게더), «부산비엔날레 2022: 물결 위의 우리»(2022, 부산현대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22년 제13회 두산연강예술상 미술 부문을 수상하였고, 2020년 제9회 신도작가지원 프로그램(SINAP)에 선정되었다.

- <동이 트는 계곡에서>, 2025, 캔버스에 오일, 아크릴릭, 잉크젯이 전사된 겔 미디움, UV 프린트, 260x181cm (좌)
- <풍화된 살갗>, 2024, 겔 미디움, 레진, 구리관, 162x40x140cm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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