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 Painting II Comparatively Figurative
■ 전시개요
전시 제목: <Painting Painting II Comparatively Figurative> (그림 그림 II 비교적 구상)
참여 작가: 곤도유카코, 김지원, 설원기, 이우성, 이은새, 임소담
전시 장르: 회화 및 세라믹 총 40 여 점
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77길 17 (청담동) 이유진갤러리
전시 일시: 2026년 05월14일(목) – 06월 13일(토), *오프닝 리셉션 05월 14일(목) 오후 5시-7시
전시 시간: 화요일 –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주 월-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담당자: 이지윤(02-542-4964/ 010-4024-2310), info@leeeugeangallery.com
■ 전시소개
이유진갤러리, 《그림 그림 II 비교적 구상》 선보여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서 다시 묻는 회화의 본질과 독특함의 가치”
- 지난해 추상 회화를 중심으로 한 《Painting Painting》에 이어, 비교적 구상 회화를 조망하는 작가 설원기의 두 번째 기획전
- 회화성은 단순한 표면 효과가 아닌, 물감과 붓을 작업의 목표에 맞게 정확히 다루는 태도이자 의지
- 참여 작가들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지와 회화의 관계를 탐구
- 새로움과 창의성을 넘어, 작가 개개인의 고유한 믿음과 독특함이 지닌 창의적 가치를 조명
《Painting Painting II Comparatively Figurative 그림 그림 II 비교적 구상》은 작년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린 《Painting Painting》에 이은 작가 설원기의 연속 기획전으로, 지난 전시가 대체로 추상 회화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전시는 비교적 구상적인 회화를 중심에 둔다. 그러나 설원기 작가가 강조하듯, 이 전시에서 중요한 것은 구상과 추상의 구분이 아니라 회화라는 매체를 향한 작가들의 태도와 의지이다.
설원기 작가는 ‘회화성’을 물감의 질감이나 붓질의 효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회화성은 작가가 자신의 표현 목표에 맞게 물감과 붓, 색과 화면을 얼마나 적합하고 정확하게 다루는가의 문제이다. 짙은 물감과 빠른 붓질이 필요한 그림이 있는가 하면, 연한 물감과 부드러운 붓질이 더 적절한 그림도 있다. 예컨대 몬드리안의 화면은 얼핏 단순한 사각 구조와 색면의 구성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림 앞에 서면 작은 붓질로 면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그려나간 작가의 시간과 태도를 감지할 수 있다. 이처럼 회화성은 특정한 양식이나 표면 효과가 아니라, 화면을 대하는 작가의 믿음과 의지에서 비롯된다.
이번 전시는 또한 새로움이 곧 창의성이라는 통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설원기 작가는 창의성을 하나의 답으로 보기보다, 작가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도구로 바라본다. 유행과 대세, 새로움의 요구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현실 속에서 묵묵히 작업을 이어가는 태도, 그리고 각 작가가 지닌 고유한 ‘독특함’의 창의적 가치에 주목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여섯 작가는 서로 다른 기법과 주제, 화면의 감각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회화에 대한 믿음과 의지를 공유한다. 이들의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는 한 공간에서 마주하며 ‘충돌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 작품소개

곤도유카코_ 피아노 위, 2026, Acrylic on cotton, panel, 27.3x35cm_이미지 작가 제공

곤도유카코_무궁화의 밤, 2026, 53x33.5cm, Acrylic on cotton, panel_이미지 작가 제공

김지원_ 감이 100개 열렸다, 2026, oil on linen, 65x53cm이미지 작가, PKM갤러리 제공

김지원_ 겨울 맨드라미 Winter Mandrami 2023 oil on linen 91x73cm_이미지 작가, PKM갤러리 제공

설원기 _Flower(Carnation), 2008, Ink on Mylar, 36X27 cm_이미지 작가 제공

설원기_ 밤바다의섬들 Islands at Night, 44x84cm, oil on lead, 2009_이미지 작가 제공

이우성_ 도쿄에서 _ 2023 _ 천에 아크릴릭 과슈, 아크릴 _ 110x110cm_이미지 작가, 갤러리 현대 제공

이우성_ 도쿄에서 _ 2023 _ 천에 아크릴릭 과슈, 아크릴 _ 210x210cm_이미지 작가, 갤러리 현대 제공

이은새_Flushed eye, 2025, oil on canvas, 50x40cm_이미지 작가 제공

이은새_Ham on Toast 2, 2024,oil on canvas,120 x 100 cm_이미지 작가 제공

임소담_ Mirrored water 물거울, 181.8X227.3cm, Oil on canvas 2024_이미지 작가 제공

임소담_파란, 72.7x91cm, Oil on canvas, 2025_이미지 작가 제공
■ 작가소개
오사카 출신의 곤도 유카코는 한국인과 결혼으로 한국 가족 문화와 생활 관습을 접하며, 가정 안의 사물과 가구를 주요한 회화의 대상으로 삼아왔다. 작가는 정물을 ‘과거, 현재, 미래가 압축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바라보며, 사물을 보는 자와 사물이 서로 소통한 기록이 곧 자신의 회화가 된다고 말한다. 합판 위에 면천을 씌우고 글레이징 기법을 응용해 아크릴 물감을 여러 겹 덧칠하는 방식은, 사물과 기억, 문화 사이에 가라앉은 감정을 섬세하게 떠올리게 한다. 한국 민화의 평면성과 장식성, 네덜란드 바니타스 정물화의 상징성과 깊이를 교차시키며, 삶의 무상함과 일상의 정적 리듬을 함께 드러낸다. 그녀의 정물은 부재하는 인물과 가족의 시간을 암시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고요한 화면 속 공백과 정서에 머물게 한다.
곤도 유카코(1973)는 오사카예술대학교 미술과를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오뉴월 이주헌(2021), 브루클린 와이코프 하우스 박물관(2013), 오사카 갤러리 KAZE(2003) 등에서의 개인전을 가졌고, 하이트컬렉션(2025),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2024), 원앤제이 갤러리(2021) 등과 독일, 홍콩, 일본 등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김지원은 일상에서 마주한 사물과 장면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이다. 2003년부터 이어온 대표 연작 “맨드라미”는 작업실 앞마당의 맨드라미에서 출발해 생성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맨드라미를 단순한 식물의 재현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생명력, 나아가 작가 자신의 자화상과도 같은 존재로 바라본다. 거칠고 자유로운 붓질로 구현된 화면은 시각적 유사성보다 대상이 지닌 감각과 본질에 집중하며, 이미지와 물감, 환영과 실제 사이의 긴장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는 맨드라미 연작과 함께, 한국적 소재와 생명력을 담아낸 “감이 100개 열렸다” 시리즈의 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김지원(1961)은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와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 미술학교 슈테델슐레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OCI미술관(2026), PKM갤러리(2022), 대구미술관(2015), 조현화랑(2014)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에스더쉬퍼 서울(2026), 국립현대미술관(2015), 서울시립미술관(2012), 베이징 얀황예술관(2012), 국립대만미술관(2012) 등의 국내외 단체전에 80회 이상 참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부산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에 소장되어 있다.
설원기는 개념과 내러티브가 아닌 화면의 조형성에 집중하며, 의도적으로 조화롭지 않은 색과 선을 통해 결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균형을 탐구한다. 화면 속 표현과 의미, 판단과 선택의 과정을 통해 논리적 이유 없이 그려진 선과 색은 미적 균형을 실험하는 장이 된다. 특히 드로잉을 준비 과정이 아닌 독창적 작업으로 인식하며, 다양한 재료와 선의 흔적 속에서 그의 가치관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주로 했던 추상 작업 속에서 해온 구상 작업의 일부를 선보이나, 그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표현하고자 하는 목표가 같고 방식이 다른 어떠한 구분 짓지 않는 것이다.
설원기(1951)는 미국 벨로이트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9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화익갤러리(2025), 뮤지엄 호두(2023), 이유진갤러리(2022) 등에서 국내외 25회 이상의 개인전을 열었고, 60회 이상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우성은 생활과 미술의 관계를 탐구하며, 청춘, 유머, 연대, 가족, 사랑, 퀴어, 여행 등 삶의 주변부에 자리한 장면들을 회화로 옮겨왔다. 2014년부터 선보인 걸개 그림은 아일랜드 레지던시 시절 타지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을 캐리어에 가져간 천에 그리며 시작되었고, 이후 사물과 풍경, 사람의 얼굴로 확장되었다. 천 그림부터 만화 드로잉,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데, 작가가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본 장면들은 그의 삶 속에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들이다. 그는 이를 온유한 태도로 화면에 새기며,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보는 이에게도 따뜻한 울림으로 전해지는 세상의 풍경이 되게 한다.
이우성(1983)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갤러리현대(2026), 학고재갤러리(2023), 두산갤러리(2021)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아트선재센터(2026), 페이스갤러리 서울(2024),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2018), 일민미술관(2019) 등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은새는 자신의 주변이나 미디어, 온라인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장면을 출발점으로 삼아 회화 작업을 전개해왔다. 초기에는 해외 뉴스나 온라인 영상 속 파편적인 장면들을 무심히 고정한 듯한 화면을 통해, 인물의 재현보다 장면의 분위기와 표정을 포착하는데 집중했다. 과감한 생략과 클로즈업, 거칠고 빠른 붓질은 감정을 과장하고 증폭시키며, 미디어가 일상적으로 대상화하는 인물과 사건을 비판적으로 응시하게 한다. 작가는 네덜란드 체류 이후에 주변의 사회적 문제와 함께, 낯선 환경 속에서 스스로 표류하는 감각에 주목하게 된다. 이는 표면만을 인식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엎질러진 부스러기, 남은 음식, 얼룩이나 상처 등 표면에 남은 흔적들을 수집해 회화로 옮기는 것이다.
이은새(1987)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취득했다. 일민미술관(2021), 갤러리2(2020), 대안공간 루프(2018)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제갤러리 서울(2025), 리움미술관(2024), 아트선재센터(2022), 국립현대미술관 과천(2019)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임소담은 회화를 기반으로 세라믹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두 매체가 자연스레 상호작용하기를 기대했으나, 점차 세라믹과 회화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세라믹 작업이 은유적인 생각을 구체적인 형태로 붙잡는 과정이라면, 회화는 쉽게 이름 붙일 수 없는 내면의 이미지를 비추는 거울처럼 기능한다. 2023년부터는 물의 표면에 관심을 두고, 빛과 물이 만나는 각도에 따라 외부와 내부가 달리 드러나는 점이 그녀가 지향하는 회화의 특성과 닮았다고 생각하며 화면에 옮기고 있다. 고정된 화면 안에서도 이미지가 하나의 의미로 닫히지 않고 열린 상태로 관람자를 맞이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흙을 만지거나 물을 형상을 담아내며 작업을 이어간다.
임소담(1985)은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봄화랑(2024), 드로잉룸(2023),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2018)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별관(2026), 아트센터 화이트블럭(2025), 하노이 헤리티지 스페이스(2022), 금호미술관(2014)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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