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 프록시마

■ 전시개요
전시제목: 김영헌 : 프록시마
전시작가: 김영헌
전시기간 : 2026년 8월 19일(수) - 10월 3일(토)
오프닝: 2026년 8월 19일(수) 17:00 - 19:00
작가와의 대화: 2026년 9월 19일(토) 14:00 - 16:00
전시장소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30길 63 갤러리JJ
■ 전시소개
생경한 그리움
갤러리JJ는 김영헌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 독특한 잔물결 패턴과 색채로 잘 알려진 그의 회화 작업은 동시대 과학문명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흔들리는 우리의 감각과 세계 인식을 매개로 새로운 회화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이번 전시 《김영헌: 프록시마》는 더욱 확장된 회화 언어를 보여주는 <프리퀀시 Frequency> 시리즈와 200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시리즈 <일렉트로닉 노스탤지어 Eletronic Nostalgia>의 신작을 포함한 20여 점으로 구성된다.
물감의 층위, 얼룩과 스크래치, 진동하는 선과 면의 생성과 사라짐은 화면에서 연속과 불연속을 오가며 공명하는 아름다운 변주를 만들어낸다. 상반된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대립과 조화는 작업 특징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의 화려한 인공적 색감, 선들의 질서와 노이즈가 빚어내는 혼돈이 교차하는 회화 세계는 시선을 끈다.
가상공간에서의 기억과 함께 시작된 ‘일렉트로닉 노스탤지어’ 시리즈는 전자 노이즈로 인한 형상의 파편과 해체에 이어 유토피아적 풍경, 기하적인 픽셀과 파동의 세계로 더욱 추상화되어 오고 있다. 회화의 물질 언어에 더 집중한 ‘프리퀀시’ 시리즈는 흐름의 일관된 방향성과 질서를 부여하고 묵직한 물감의 두께로 리듬을 만들어낸다.
전시 제목인 ‘프록시마’는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의 이름이다. 지구의 가장 가까운 이웃별이지만 실제로는 결코 갈 수도 닿을 수 없는 아득히 먼 곳으로, 별은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광활한 우주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별 헤는 밤의 그리움과 파동으로 가득한 과학적 우주가 교차한다.
Ⅰ.
눈으로 볼 수 없는 파동 혹은 주파수로 이루어진 비물질적인 전자 세계는 김영헌의 작업세계에서 회화의 물질 언어로 치환된다. 그것은 전자로 만들어진 디지털 이미지나 가상 세계의 풍경이 될 수도 있고, 일상을 감싸는 빛과 소리의 시각화, 나아가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에너지 같은 비가시적 세계를 감각의 영역으로 끌어내는 작업이다.
무엇보다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그림은 모험’이라는 자각이다. 회화 속 반복적인 줄무늬 파동은 여러 색채가 단 한 번의 붓질로 미끄러지듯 연속하여 생성되는 획들로서, 매끄러운 리듬감과 드로잉이 갖는 명랑한 즐거움을 획득한다. 작가의 아날로그를 향한 그리움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해 가속화되는 현대사회의 유동성, 부유하는 동시대인의 정체성처럼 작업 역시 흔들리며 진동한다.
그렇다면 김영헌에게 왜 ‘전자’ 세계인가? 작가에게 디지털 미디어는 꽤 오랫동안 친숙하게 다루어온 매체로서 일찍이 전자 테크놀로지의 빠른 변화와 인간 지각 방식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다. 1995년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 이후 미디어/영상 작업을 거쳐 귀국 후 발표한 《일렉트로닉 노스탤지어: 깨어진 꿈》(2010)을 통해 테크놀로지에 대한 미래적 노스탤지어를 제시했다. 김영헌은 2020년 하인두미술상을 수상하는 등 현재 서울, 뉴욕, 프랑스, 홍콩을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Ⅱ.
작업 초기에 시선을 끌었던 테크놀로지 발전과 미래에 대한 이율배반적 생각이나 실존적 불안감은 어느덧 낯설고도 익숙한 추억이나 그리움으로 옮겨왔다. 작업에서 픽셀로 된 노이즈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색면으로서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며, 스퀴즈나 팔레트 나이프에 의해 긁힌 자국은 그 자체로 고색창연한 자태를 띤다.
작가에게는 그리운 기억이 있다. 잔잔한 물결의 일렁임과 바람의 움직임이라는 자연의 감각, LP판의 사운드 감성, TV 화이트 노이즈, 그리고 아들과 인터넷 게임의 가상공간에서 함께했던 기억은 그의 노스탤지어의 기반이 된다. 가상현실은 쉽게 대체되고 휘발되지만 그 소중한 기억은 ‘회화’로 포착되어 그의 현재와 관계 맺는다.
Ⅲ.
김영헌은 전자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디지털적 감각과 존재 방식에 주목하여, 기존과는 달라진 감각과 감수성으로 회화의 새로운 형식과 색채를 탐구한다. 화면 위의 색면과 형광색이 디지털적 속성을 환기한다면, 혁필 줄무늬, 뿌려진 물감 자국, 팔레트 나이프의 흔적은 아날로그적 속성을 드러낸다.
화면의 세련된 감각과 리듬, 부유하고 흔들리는 시적 언어는 작가가 가진 노스탤지어의 은유이자 그 틈새로 존재하는 미시세계, 수많은 별이 가득한 우주, 그리고 우리 삶과 세계의 근원을 어른거리게 한다. 과학적 실재와 생경한 그리움··· 실재와 감각 사이의 긴장감은 김영헌의 회화를 아름답게 만든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처럼.
■ 작품소개

김영헌 Kim Young-Hun, p23056-Electronic Nostalgia, 2023-2026, Oil on canvas, 50 x 61cm

김영헌 Kim Young-Hun, p25014-Electronic Nostalgia, 2025, Oil on canvas, 100 x 80.5cm

김영헌 Kim Young-Hun, p25025-Frequency, 2025, Oil on linen, 91 x 73cm

김영헌 Kim Young-Hun, p26006-Electronic Nostalgia, 2026, Oil on canvas, 112.2 x 145cm

김영헌 Kim Young-Hun, p26012-Frequency, 2026, Oil on linen, 97.4 x 130cm
■ 작가소개
김영헌 Kim Young-Hun (b.1964)
김영헌은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뉴욕, 프랑스, 홍콩을 무대로 활발하게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런던예술대학교 첼시칼리지 회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프랑스 '파리 시테'(2000-2002년), 독일 뒤셀도르프 회허베크스튜디오 (2003년) 입주작가를 거치며 2009년 귀국하기 전까지 유럽에서 활동하였다.
성곡미술관, 자하미술관, 스페이스K대구,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갤러리 리차드(파리, 뉴욕), 학고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2020년 하인두미술상을 받았다. 리움미술관, 자하미술관, 성곡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코오롱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그는 파동의 진동과 리듬을 매개로 동시대적 추상 언어를 창조한다. 그것은 자신이 감각하고 인식한, 우리의 일상을 감싸는 빛과 음악 소리 그리고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에너지와 같은 비가시적인 세계를 회화적 물질을 통해 감각의 영역으로 끌어내는 일로서 새로운 회화적 지평을 열어 보인다. 상반되는 보색의 병치, 노이즈로 인해 형태와 구조는 왜곡되고 대비되는 요소들의 충돌과 간섭 현상은 마치 진동하고 공명하는 파동처럼 또 다른 패턴의 생성을 유도하면서 새로움을 낳는다. 그의 작업은 파동으로 가득한 우주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아 우리 삶과
세계의 근원으로 이끈다.
주요 개인전
2026 김영헌: 프록시마, 갤러리JJ, 서울
2025 공명의 순간, 아트조선스페이스, 서울
2023 프리퀀시, 학고재, 서울
Meta River,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Meta River, 갤러리리차드, 파리
2021 Ripple Ripple,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2020 Diamond Mountain: Electronic Nostalgia,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2019 Electronic Nostalgia, 갤러리리차드, 파리
Electronic Nostalgia, 갤러리리차드, 뉴욕
2017 버츄얼 스케이프, 초이앤라거갤러리, 서울
2016 노이즈: 일렉트로닉 노스탤지어, 가일미술관, 가평, 대한민국
2013 CLOUD MAP - 김영헌展, 스페이스K, 대구
2012 CLOUD MAP, 자하미술관, 서울
2010 Electronic Nostalgia: Broken Dream, 성곡미술관, 서울
2003 Ateliers Höherweg e.V., 뒤셀도르프, 독일
2002 Espas Icare, 이시레몰리노, 프랑스
2001 파리국제예술공동체, 파리
1997 어두운 달, 웅전갤러리, 서울
1995 토탈미술관, 장흥, 대한민국
주요 그룹전 (2000~ )
2026 추상의 역학: 긴장과 공명, 아트프로젝트씨오, 서울
간극의 공명, 한국문화원, 홍콩
2025 Re:Connect,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소유 x 공유, 구하우스 미술관, 양평, 대한민국
2024 Pneuma 숨결,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Cross the Word, Marc Minjauw 갤러리, 브뤼셀
2023 Insight of Painting, 구하우스 미술관, 양평, 대한민국
Summer Abstract Painting, 갤러리리차드, 파리
의금상경(衣錦尙絅), 학고재, 서울
2022 Ways of Seeing, 야리라거갤러리, 쾰른, 독일
2D x 3D = Boundless, NY x LA = ∞, 원아트스페이스, 뉴욕
Reflection,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Ode to the Mood: 吟風詠月(음풍명월), 한국문화원, 홍콩
2021 토탈 서포트 2021, 토탈미술관, 서울
PRISM, 솔루나파인아트, 홍콩
Pars pro toto 以偏例全(이편례전):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보다, 시안미술관, 영천, 대한민국
Visual Pleasures, 갤러리리차드, 뉴욕
2020 淸風明月(청풍명월): An Ode to Life, 한국문화원, 홍콩
2018 Color Matters, 갤러리리차드, 뉴욕
2017 오늘의 시각,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김영헌, 로버트 먼틴: 불완전 협화, UNC갤러리, 서울
2016 셰인 브래드퍼드, 김영헌: 중간 거리, 초이앤라거갤러리, 쾰른, 독일
돌아와요 부산항에, 베스트포센미술관, 베스트포센, 노르웨이
2015 몽중애상(夢中哀傷)–삼색도(三色桃), 자하미술관, 서울
2014 네오산수 Neo-Sansu, 대구미술관, 대구
2013 Homo Utopicus, 하다컨템포러리, 런던
판타지-윌비 데어,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김현진, 김영헌, 한지석, 하다컨템포러리, 런던
2012 201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자연, 인간 그리고 소리,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대한민국
변형된 인체, 스페이스K, 광주
비밀, 오차의 범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1 From a Distance, Keep a Distance, 성곡미술관, 서울
2010 문래예술공장 개관특별전, 문래예술공장, 서울
오버 더 레인보우, 성곡미술관, 서울
Art Actually, 쿤스트독갤러리, 서울
2009 유목민 프로젝트–시간과 공간, 달란자드가드주립미술관, 고비, 몽골
‘낯설게하기’ by Anna art project, 노리아스갤러리, 런던
2008 Condensation 2008, 데시마갤러리, 런던
2007 4482, 킹스파크스튜디오, 런던
2002 김영헌, 크리스텔 스파노, 파리프로젝트룸, 파리
생끌루현대미술비엔날레: Nature Cult, 아블린미술관, 생끌루, 프랑스
Waldkunstpfad (Forest Art Path), 블랙포레스트, 다름슈타트, 독일
2001 It's a Wonderful World - Sol, Mur, Temps, 에스파스 아르스날, 이시레몰리노, 프랑스
Un Certain Regard sur la Nature, 아바티알, 베르네, 프랑스
Energie Raum, 슈테티셰 갤러리 드라이아이히, 드라이아이히, 독일
Sol / Mur / Temps, 한국문화원, 파리
2000 Fiestalux, 퐁뇌프 거리, 파리
Collective Show 2000, 시테 앵테르나시오날데자르 갤러리, 파리
수상
하인두미술상, 서울(2020); 중앙미술대전 대상, 서울(1995)
주요 레지던시
하인두미술상 레지던시, 파리, 프랑스(2023); 회허베크스튜디오 레지던시, 뒤셀도르프, 독일(2003); 파리 삼성아틀리에 프로그램
, 파리국제예술공동체, 파리, 프랑스(2000); 프리맨 펠로우십, 버몬트스튜디오센터, 버몬트, 미국(1996)
작품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서울; 리움미술관, 서울; 자하미술관, 서울; 성곡미술관, 서울;
코오롱그룹, 서울; 풀무원, 서울; 한국석유, 서울;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 미국; 디아츠클럽, 런던, 영국; 세인트레지스 선전, 선
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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