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e ordinary day >
![[노블레스컬렉션]One ordinary day E-vite.jpg](/upload/portal/bbs/2021/07/09/163f0e26-a080-4620-8ceb-9f4ac427be26.jpg)
전시일정: 2021년 7월 2일(금) - 2021년 8월 13일(금)
관람시간: 10am - 7pm (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전시장소: 노블레스 컬렉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62길 13 노블레스 B/D, 1F)
전시문의: 02-540-5588, http://noblessecollection.com/


Addiction, 120x120cm, Acrylic on linen, 2021.jpg Good morning, 120x120cm, Acrylic on linen, 2020.jpg
전시소개
노블레스 컬렉션은 7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정수영 작가의 개인전
그녀의 작품 속에 공간의 주인은 등장하지 않지만 우리는 책, 가구, 오브제 등 다양한 사물을 통해 그 사람의 취향, 습관, 관심사, 직업 등을 유추해볼 수 있다. 선반을 가득 채운 아트 토이나 방 한편에 쌓여 있는 책을 통해 작품 속 공간 주인의 사적 취향을 들여다볼 뿐 아니라 현시대를 반추하는 일종의 소비 상징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2년 전, 글로벌 팬데믹 이전에 기획한 이 전시는 본래 정수영 작가가 ‘누군가의 선반’을 테마로 ‘타인의 취향’을 담은 공간을 소재화하려 했다. 그러나 작품 제작 중 코로나19가 모두의 일상을 점령해 예기치 못한 록다운이 이어졌고, 공동체와 차단된 채 작가는 개인의 작업실에 고립되었다. 이에 작가는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일상의 공간에 관심을 두게 됐고, 그 기간에 작업한 신작에는 외출 제한으로 온라인 쇼핑에 의존하게 된 개인의 모습이나 예전보다 많은 시간을 공유하게 된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정수영 작가는 현대인이 소비하는 제품은 취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비슷한 물건을 소비하며 ‘동시대적 일상’을 만든다고 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쓰는 특별하지 않은 사물도 배경에서 떨어뜨려 개별적으로 마주하면, 새삼 그 사물과 나의 관계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그녀의 작품 감상에서 흥미로운 지점이다.
특히 ‘Biographical Object’ 시리즈는 사물이 놓인 위치나 공간 등의 배경을 배제하고 개별 소재를 각각 그린 작품으로 메인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마치 수많은 선택지가 눈앞에 펼쳐진 듯 소비와 컬렉팅의 경계에 서 있는 관람객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지금 작품을 바라보며 서 있는 관람객의 사적 공간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한 작품 속 장면을 보면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친 일상의 사물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을까 새삼 떠올려보게 되는 전시다.
작가 소개
정수영(Chung Sooyoung, 1987년~)
1987년생 정수영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2018년 영국으로 넘어가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회화과 MA를 취득했고, 현재 영국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자신을 둘러싼 일상적 사물과 풍경을 빛과 그림자를 배제한 채 인위적으로 그리며 개인적 선택과 취향에 대해 탐구하는 작가는 Sackler Building(2016년, 런던), Space Gallery(2017년, 런던), The Crypt Gallery(2017년, 런던), Hix Gallery(2018년, 런던), 학고재갤러리(2018년, 서울), Saatchi Gallery(2018년, 런던), Maddox Gallery(2020년, 런던)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