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좌는 우리의 일상적 지식의 밑에 숨어있는 인간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 평가의 틀을 대상화하여 살펴보는 시각을 찾아내는 데에 중점을 둔다.
인간이 지식과 기술과 제도와 이념을 동원하여 환경적 요소를 이용하고 개발하는 방식은 다르다.
그 이유는 정당성과 이상에 대한 정의가 민족과 문화와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름은 마침내 인간 집단 사이에서 서로를 다른 종류의 존재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갈등과 경쟁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과 그 삶의 세계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이 다양성에 대한 온전한 이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오늘날 높이 일어나고 있다.
인류학은 비교문화학과 문화비평학의 맥락에서 인간의 다양한 삶의 세계를 읽어내는 학문이다.
이러한 학문적 틀을 익힘으로써 우리는 타자에 대한 통찰을 추구하고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자기를 성찰하고 서로 다른 세계 사이의 소통 능력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