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회 강남마티네콘서트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하는 <아침의 음악정원>

불멸의 빛, 끝내 찬란하게

9.4() 오전 11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서 개최

• 지휘 데이비드 이, 피아노 및 호스트 아티스트 김정원 출연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로 시대를 넘어선 감동 선사
 

()강남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 산하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강남심포니)가 오는 94() 오전 11시에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176<강남마티네콘서트>를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한 해설형 콘서트로 자리 잡은 <강남마티네콘서트>불멸의 빛, 끝내 찬란하게주제로 꾸며지며, 지휘자 데이비드 이(현 강남심포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함께한다. 2025년 강남마티네콘서트의 해설을 맡은 호스트 아티스트 김정원이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협연으로도 참여하며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담아낸 불멸의 빛, 끝내 찬란하게

이번 176회 강남마티네콘서트에서는 슈만 교향곡 제4D장조 Op.120 1악장’,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1d단조 Op.13 3악장’,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Op.23’을 담았다. 무대에 오르는 세 작품은 한때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가치를 증명한 명곡들로 음악이 지닌 강인한 생명력을 선사할 것이다.

슈만의 교향곡 제41악장은 낭만주의 교향곡의 전형적 양식을 따르면서도, 작곡가 특유의 내면적인 서정성과 형식 실험이 돋보이는 악장이다. 본래 1841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슈만의 두 번째 교향곡이었지만, 이후 대폭 수정되어 1851년 출판되며 교향곡 제4번으로 발표되었다. 오늘 연주되는 제1악장은 전체 교향곡의 서사적 구조를 여는 입구로서, 단일 악장 안에 극적인 긴장감과 유기적인 흐름을 응축하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1번은 그의 젊은 시절 야심과 감정이 투영된 첫 대규모 관현악 작품이다. 그중 제3악장은 느리고 음울한 도입부에서 시작되어 점차 밀도 높은 서사로 발전한다. 전통적인 스케르초와는 다른 구조적 유연성이 특징이며, 주제의 발전과 교차, 돌발적인 악상 변화 등을 통해 극적인 긴장감을 유지한다. 어둡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라흐마니노프의 섬세한 서정성과 화성 감각이 돋보이며 중반 이후 치밀하게 쌓아 올려지는 고조는 폭발적인 감정의 분출로 이어지며 단순한 연결 악장을 넘어, 전체 교향곡의 정서적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러시아 음악사뿐 아니라, 고전 레퍼토리 전반에서 가장 사랑받는 협주곡 중 하나로, 작곡가의 정열적 감성과 탁월한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1874년 말부터 1875년 초까지 작곡된 이 곡은 초기에 연주 불가능하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의 명성을 국제적으로 확립시킨 대표작이 되었다. 차이콥스키는 이 작품을 통해 러시아적인 정서와 유럽적 형식을 융합시키는 데 성공하였으며, 작품의 감정적 진폭과 극적인 구성은 오늘날까지도 청중을 매료시키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따뜻하면서도 지적인 해설, 강렬한 연주

대한민국의 대표 중견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김정원은 5살에 피아노에 입문하여 빈 국립음대를 최연소로 수석 입학 및 만장일치로 최우수 졸업하였고, 파리 고등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Michael Krist, Jacques Rouvier를 사사하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연주 활동과 함께 여러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후학을 지도하면서 CBS 라디오의 클래식 방송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상주 음악가 시리즈 '피아노로 써 내려간 편지'(4), 롯데콘서트홀 엘콘서트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슈베르티아데'(6)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대중적 호응을 받았고, 학구적인 기획과 연주를 아우르며 한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가로서 대중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남심포니 강남마티네콘서트는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5,000원으로 예스24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문화재단 예술단지원팀(02-6712-0534)과 홈페이지(gf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