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강남구에서 주관하는 음악회에 참여하면서 정가 7만원 강남구 주민 50% 35000원이라는 너무 저렴한 입장료에 퀄리티는 진짜 기대를 안했어요.
물론 아티스트들은 동물원, 윤상, 김현철이었지만
당연히 녹음된 반주에 맞춰서 부르는 음악회인줄 알았는데 세션이 무려 6분인 라이브 공연으로 정말 신나는 음악회였어요.
특수효과까지 신경 많이 쓴 공연이었고 정말 가격대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CG홀이 아주 넓지 않은 홀이어서 그랬는지 제가 맨 가장자리쪽에 앉았는데도 무대가 잘 보였습니다.
경험 많은 가수들이라 관객들 리드도 정말 자연스럽게 해주셔서 더 신났었습니다.
겨울 첫 눈이 오는 날 정말 특별한 저녁을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조금 불편한면을 쓰는 것도 다음 기획할때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씁니다.
1. 종이 입장권은 요즘 잘 사용하지 않는데 종이 입장권을 받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다음엔 QR 입장권으로 진행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남구 확인때문에 종이 입장권을 하시것 같기는 했어요)
2. 동물원 다음에 인터미션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가 인터미션인지알고 화장실 나간 분들이 여럿이 있었고 윤상님이 연주하실때 중간에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오는 분들이 계셔서 흐름이 깨졌습니다.
두시간이 약간 애매한 시간이긴하지만 중간에 인터미션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생각합니다
3. 늦게 오신 분들 안내도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다 끝난 후 안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동물원 모든 퍼포먼스 후)
4.무대 옆에 연출이나 관계자들이 앉아계셨는데 노래하는 도중에도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하는 모습이 다 보여서 다음에는 노래가 끝나고 나가시면 좋겠고
관계자들이 계신 곳은 관객들이 보이지 않게 칸막이라도 설치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5. 김현철씨 무대는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처음 몇곡은 마이크 볼륨이 너무 적어서 거의 노래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면 더 좋은 음악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강남구 문화재단에서 좋은 기획으로 오랜만에 콘서트 가서 정말 그 시간을 온전히 즐겼습니다. 요즘 콘서트 비용이 너무 부담이 되어서 가지 못했는데 강남 문화재단에서 저렴한 입장료로 콘서트 접하게 되어 너무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