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동식 빨래방이 찾아왔어요.
▲사진1~2. 이동식 세탁 차량 및 세탁기 모습
“이불이 새 것처럼 변했어요! 꿉꿉했는데 기분까지 산뜻해지네요.”
비가 내리는 금요일 아침, 커다란 7톤 차량이 강남세움복지관이 위치한 6단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로 서울시 이동식 빨래방인데요. 평소 큰 이불 빨래를 하기 어려워하는 장애인 참여자들을 위해 이동식 빨래방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참여자들 대부분 가정에 세탁기가 없거나 작아서 이불 빨래가 어렵고, 세탁소에 가기엔 금전적 비용 부담이 있어 이동식 빨래방은 한 줄기 희망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장애인 가정의 이불 빨래 고민 해결을 위해 ‘서울시 이동식 빨래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탁이 필요한 이불을 전달하면 깨끗하게 빨래와 건조까지 해주는 맞춤형 지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빨래방 서비스도 한 달 전부터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요. 그만큼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집 근처로 빨래방이 오니까 너무 좋아요”
▲사진3. 이불 수거 모습 / ▲사진4. 세탁이 완료된 이불
이동식 빨래방은 참여자 가정 인근에서 직접 이불을 수거해 세탁·건조까지 완료해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무거운 이불을 들고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된 뽀송한 이불을 받기만 하면 되니 참여자분들은 하나같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불이 깨끗하니까 뭔가 마음까지 정리된 느낌이에요.”
“아이처럼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불 냄새 맡고 활짝 웃으셨어요.”
장애로 인해 이불 빨래에 어려움을 겪던 한 참여자는
“이불이 무겁고 널 곳도 없어서 그냥 덮는 날이 많았어요. 그런데 오늘 받자마자 새 이불처럼 너무 기분이 좋아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5. 세탁 전 / ▲사진6. 세탁 후
💬 참여자들에게 꼭 필요한 이동식 빨래방
이번 이동식 빨래방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함이 얼마나 쉽게 놓쳐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일이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단순한 세탁 서비스가 아니라 장애인이 더 건강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지원의 한 형태로서 이러한 지원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7~8. 이불을 돌리기엔 작은 세탁기와 좁은 배란다
강남세움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 삶에 꼭 필요한 지원이 제때, 제자리에 닿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세심하게 살피고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