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가장 친근한 일터’는 유한킴벌리
기사입력 2008-12-08 11:11
“엄마를 위한 제도나 여건이 좋아 요즘 사내에서는 둘째 갖기 붐이 일고 있어요.”(Q&RA팀 김경은 차장)
“육아휴직 덕분에 오랫동안 모유수유를 했더니 저체중으로 태어났던 큰 아이가 지금은 건강해졌어요.”(수출영업부 정은주 대리)
유한킴벌리가 8일 출산과 육아, 모유수유 등의 환경이 좋은 ‘엄마에게 가장 친근한 일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유니세프 및 여성부가 진행하는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선정돼 10일 인증을 받는다. 이 인증은 출산과 육아를 배려하고, 모유수유를 돕는 기업에 주어지는 것으로, 전문가 추천과 현장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유한킴벌리는 남ㆍ여 사원 모두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1단계:결혼과 출산에 대한 적극적 지원 ▷2단계:자녀 영유아기 양육 지원 ▷3단계:자녀 학생기의 교육 지원 ▷4단계:사원 가족의 건강지원 ▷5단계:평생학습과 은퇴기 준비 지원 등 5단계 인생주기에 따라 설계돼 있는 게 특징.
특히 1, 2단계에서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출산휴가 후에도 자신이 맡고 있던 업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 축하금과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 법정 휴가와는 별도로 회사에서 출산 전 휴직 2개월을 보장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 휴가 3개월과 육아휴직 1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육아 휴직은 개정된 법률에 맞춰 3년 내에 본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회사 내 수유실을 활용,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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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본업에 복귀한 다음에는 양육을 위해 출ㆍ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영업직 사원들은 집에서 직접 현장으로 출근이 가능하도록 ‘현장출퇴근제도’를 도입했다. 생산 및 기능직 사원들에게는 4조2교대 근무를 적용, 4일 근무 후 4일을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한국능률협회 컨설팅 2004~2008년),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4위’(전경련 2008년), ‘가족친화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여성부 2006년) 등으로 지정된 적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위한 ‘가족친화경영’으로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사진=유한킴벌리 여성 직원들이 사내 여성휴게실에서 출산 전후 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