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이상 여성 공무원 10년 전보다 3.6배 증가
기사등록 일시 : [2009-02-11 11:42:11]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여성들의 외무·행정고시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중앙행정기관의 5급 이상 간부직 여성공무원이 10년 전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가 11일 발표한 '08년 국가직 여성공무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5급이상 관리자 중 여성은 10.8%(2317명)로, 10년 전인 1999년 3.9%(378명)의 3.6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급이상 여성공무원은 ▲1999년 378명 ▲2000년 459명 ▲2001년 741명 ▲2002년 872명 ▲2003년 1046명 ▲2004년 1203명 ▲2005년 1576명 ▲2006년 1902명 ▲2007년 2016명 ▲2008년 2317명 등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최근 행정고시, 외무고시에서의 여성합격률 급증과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추진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공채 여성 합격률은 행정고시(행정·공안)가 51.2%, 외무고시 65.7%, 행정고시(기술)은 21.5%에 달했다.
또 과장급에 해당하는 4급이상 여성관리자는 476명으로 6.1%를 기록, '4급이상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계획'의 임용목표비율인 6.1%와 목표인원인 458명을 달성했다.
여성 고위공무원단(SCS) 직위 재직자는 대통령실 5명, 복지부 4명, 행안부 3명, 환경부 3명, 여성부 2명 등 모두 17개 부처에 34명이다.
중앙행정기관에 근무 중인 여성공무원은 4만4061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9.5%를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일반계약직 여성비율이 52.2%로 가장 높았고, 일반직 25.9%, 외무직 14.6% 등의 순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 증가 추세로 볼 때 공직내 여성 공무원이 다수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면서 "일반계약직 여성 비율이 높은 것은 전문성 위주로 채용하면서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강수윤기자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