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느는데 기업 채용은 감소
금속·요업·IT·모바일 등엔 여성 취업 관심 유난히 저조
여성 구직자 비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지만 기업의 채용률은 5년째 감소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잡코리아에 등록된 여성 구직자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는 7만6021건으로 전체 등록건수의 4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구직자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 비율은 2006년 44.9%에서 2007년 45.0%, 2008년 45.6%, 2009년 46.5%로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채용공고 수의 비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올 1분기 여성 인력을 모집한 기업들의 채용공고 수는 총 6만9682건으로 전체 채용공고 수 중 22.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6.9%, 2007년 27.1%, 2008년 25.1%, 2009년 23.9%로 지난 5년간 여성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채용공고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여성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으로는 호텔·항공·관광분야로 이력서 등록건수 919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교육·학원업 6656건, 금융업 5997건, 식음료·외식 5863건, 미디어·광고 5765건, 회계·세무·법률 5289건, 유통·백화점 490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 구직자들의 신규 이력서 등록수가 가장 적은 업종으로는 금속·재료·요업 분야가 304건으로 가장 적었다.

IT컨설팅 320건, 정보보안 365건, 모바일·무선 4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여성 구직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구직활동을 했던 직무분야로는 사무·서무·OA분야가 신규 이력서 등록건수 2만9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리·회계 1만5252건, 총무·법무 1만2976건, 고객지원·CS 7843건, 비서·인포메이션 7405건, 무역·해외영업·수출입관리 5453건 등의 순이었다.


1081호 [사회] (2010-05-07)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lhn21@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