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학생, 시각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학생들 시각장애인과 봄 산행
□ 2009. 4. 23.(목)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 교장 강호성) 학생, 강남장애인복지관(관장 박정근) 시각장애인 등 50여명이 참가하는 “사랑나눔 산행”이 경기도 안양시 소재 삼성산에서 개최되었다.
□ 1일 시각장애인 도우미가 된 소년원 학생들은 장애인과 일대일로 짝을 이루어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관악대 축하공연 감상, 3시간여의 산행, 점심식사 등을 함께 하는 동안 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아주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 처음 만난 소년원 학생들과 시각장애인들은 어색함도 잠깐 함께 구슬땀을 흠뻑 흘리며, 서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트리는 소중한 만남의 장을 가졌다.
□ 특히, 이날 행사에는 소년원 교육전반에 대한 정책 자문 및 취업,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2008. 9. 30. 발족된 “소년보호 교육정책자문단(회장 임영현)”이 점심식사와 기념품을 정성껏 준비하고, 산행에 동참해 사랑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 산행에 참석한 헤어디자인반 김모양(16세)은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저보다 더 잘 걸으시고, 오히려 저희들을 격려해 주셨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김 양은 중학교 재학 중 소년원에 왔지만, 소년원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여 올해 초 졸업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가공인자격증인 미용기능사, E-TEST Professionals 1급 자격을 취득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소년보호기관 선진화 전략인 “2009 소년원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열린 교육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은 소년원 학생들이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국토순례, 스키캠프, 문화예술 공연관람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