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만나기 전에

■ 전시개요
전시명: 별을 만나기 전에
전시작가: 양지원
전시기간: 2026년 6월 26일(금) - 7월 5일(일) 11:00 ~ 20:00
장소: 호텔 안테룸 서울, GALLERY 9.5
■ 전시소개
상실은 예고 없이 찾아와 삶의 풍경을 뒤바꾼다. 누군가는 사랑을 잃고, 사람을 잃고, 오래 믿어왔던 자신을 잃는다. 삶의 유한함을 느끼게 해준 아버지와의 이별은,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게 했다. 그 상실의 한가운데서 우연히 마주한 푸바오의 여정은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거울이자, 길을 잃은 나를 이끄는 나침반이 되었다.
전시장에 펼쳐진 나의 작업은 빈손으로 시작된 상실의 감정 '빈손'에서 출발하여, 슬픔과 시련의 터널 '겨울'을 지나, 비로소 유채꽃 피어나는 삶의 언덕 유채꽃밭에서, '유채꽃 구름'에 다다르는 여정이다. 때로는 고요한 라벤더 바람 속에서 단단해지고, 소소한 행복의 조각들과 과거의 기억 '여름날의 석양'을 정성스레 들여다보았다. 이 일련의 과정은 삶이 예기치 못한 이별과 아픔을 안겨줄지라도, 그 안에서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발견해가는 궤적이다.
이번 전시는 내가 마주한 별을 발견하기 이전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새로운 삶에 대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길 잃음의 연속이었던 지난 7년은, 익숙한 안정감과 두려운 불안함 사이의 끊임없는 줄다리기였다. 삶은 때로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지우지만, 흔들림 없는 삶은 없으며 우리는 그 흔들림 속에서 비로소 삶에 더 깊이 뿌리 내린다. 인생의 변곡점에서 그림을 그리는 나 자신을 마주한 시간은 나를 또 다른 삶의 기회로 이끌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푸야’는 상실과 사랑, 성장의 시간을 품고 있는 나의 자화상이다. 고군분투했던 줄다리기의 결과물들을 미흡하나마 이곳에 내어놓는다. 그림은 삶의 자유로운 고백이다. 나는 나의 그림이 누군가에게 자신을 들여다보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별을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별은 사랑이고, 꿈이며, 희망이다. 나에게 그 별은 ‘삶의 의미’였다. 어둠 속에서 조심스럽게 건져 올린 첫 번째 별, 'First Star' 처럼, 긴 밤을 견뎌낸 당신 또한 이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빛나는 별을 발견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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