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민, 이경하 展 <풀,잎>

전시일정 : 2021. 3. 23 - 4. 13
전시장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 147길 4, 청화랑
전시문의 : 02-543-1663

   
1. 이경하_숲,72.5x72.5cm_charchoal &oil on canvas_2021
2. 김제민, Itchy Roots, 27.5x100cm, 종이에 연필 색연필, 2021

 
김제민 작가와 이경하 작가는 서로 다른 전공을 공부,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서양화과를 전공하며 만난 뒤늦게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은 부부작가이다.
  
김제민작가는 어느순간부터 풀을 그렸다고 한다.
딱딱하고 인공적인 지형지물 사이에서 집요하게 자리잡고, 주어진 환경에서 강한 생명력으로 자라나는 풀들은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하고때로는 어떻게든 버티고 살려고 안간힘 쓰는 모양새가 본인 같아서 눈길이 갔다고 했다.
풀 자체를 완벽한 드로잉으로 표현, 그 생생한 드로잉의 현장을 다시 드로잉한다작가는 완벽한 드로잉인 풀을 의인화 하여 재치있고 흥미롭게 표현한다.
그리고 우리를 묵묵히 바라보며 비웃고 있을 풀들을 상상하며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이경하 작가는 목탄으로 그린 배경위에 이질적인 대상을 올려놓고 이질감과 낯선 느낌을 그려왔다.
처음 이경하 작가의 작품을 보았을때의 느낌을 잊지못한다.

적막하고 고요하며, 낯선느낌. 작가는 가족이 생긴이후는 그 고요함으로 숲을 본다. 바닥에 작은 풀을 보고 잎을 그리며 작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
목탄으로 그린 까만 배경 안에 초록초록한 희망이 싹트고 있다
마치 코로나를 견뎌낸 우리처럼.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되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