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시개요
- 전시 일정 : 2025. 08. 14.(목) ~ 09. 02.(화)
- 전시 장소 :히든엠갤러리/강남구 논현로86길 16 제포빌딩 L층
- 전시 시간 : 화~토 13:00~18:00, 일·월요일·공휴일 휴관
- 전시 문의 :02-539-2346
■ 전시소개
본 전시는 ‘Frame’이라는 개념을 각기 고유한 회화적 언어로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물리적 경계에 국한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내면의 틀을 통해 외면을 해석하는
다양한 시선을 소개한다. ‘Inner Frame’은 각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을 통해 삶의 다채로운 면모, 감정, 기억을 담아내는 보이지 않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틀을 보여주며,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감각과 경험을 형성하는지를 다층적으로 이야기한다.
문기전작가의 ‘빛의 잔상’ 시리즈는 기억과 의식이 신경망을 통해 재구성되는 과정을, 뉴런과 시냅스의 복잡한 얽힘으로 시각화한다.
빛의 흔적이 망막에 남고, 뇌가 이를 재조합하는 그 과정 자체가 현실 인식의 근본 방식을 보여준다.
눈을 감았을 때 떠오르는 잔상과 그 변화는 감각이 단순한 외부 자극 수용이 아니라 뇌의 해석과 변형을 거쳐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창조적 작용임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제주의 자연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을 바탕으로, 시간과 기억이 이미지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원나래작가는 식물의 일부를 확대하고 잘라낸 클로즈업 이미지와, 상품이나 모델처럼 연출된 전신 이미지를 교차시키며,
생명체로서의 식물이 자아를 갖고 SNS에 자신의 인생샷을 기록하는 인격체로 변모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이는 타인이 부여한 미적 기준 속에서 점차 본래성에서 멀어지는 존재들을 응시하며, 식물의 미장센을 통해 자아 연출과 존재의 연출된 층위를 탐구한다.
전희경작가는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며, 탄생(물), 근원(빛), 지속(바람)이라는 자연의 근본 원리를 찾고자 노력한다.
유기적인 형태와 비가시적인 자연현상이 만나 펼쳐지는 추상적 회화 공간에서, 붓질과 색채, 물감의 물성을 통해 자연이 지닌 풍경의 뉘앙스를 섬세하게 제시한다.
작가는 단순한 형상이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감각적 경험과 회화적 필치를 통해 자연과 인간, 감각과 기억 사이의 다층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진풀작가는 회화를 기반으로 하여 인류 공통의 감정과 기억, 그리고 점점 소실되어가는 것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작업한다.
팬데믹 시절 아이가 꾼 꿈에서 영감을 받아, 소멸로 향하는 우리에게 건네는 무수한 ‘안녕’의 다양한 의미를 성찰한다.
이는 금세 사라질 것들이나 종종 잊히거나 기억 저편에 떠도는 ‘안녕’의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풍경으로 엮는다.
자연물이나 작은 사물을 빗대어 표현하는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재료의 물성을 살려 회화적 감흥을 극대화하고자 다양한 기법을 시도한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www.hiddenm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