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원, 이정태 
< Recall; Memory >


전시일정 : 2021.04.29 ~ 2021.05.27
관람시간 : 화 - 금 11:00 ~ 19:00 토 11:00 ~ 18:00 (월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관)
전시장소 : 히든엠갤러리
문      의 : hiddenmgallery@gmail.com, 02-53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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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엠갤러리소개

히든엠갤러리는 2015 년 북창동에서 개관하여 2019 년 역삼동으로 이전 후 현재까지 다양한 전시 기획을 통해 현
대미술을 소개해왔습니다. 히든엠갤러리만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며, 현대미술 작가 발굴 및 지원으로 예술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수평적인 미술시장을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갤러리의 장소성을 극대
화하여 국내외 작가들과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예술문화공간이 될 것입니다.
히든엠갤러리는 여백의 의미를 부여하고 유희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잠재적이고 실험적인 공간이 될 수 있으
며 진화된 장소성에 히든엠만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전시기획과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하는
히든엠갤러리는 세계적인 컬렉터들과 하나의 문화적인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전시 소개

히든엠갤러리에서 주최하여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신진 작가 공모전 <제2회 HIDDEN ARTIST 
COMPETITION 2021>에서 이정태, 송지원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2인전 는 오는 4월29일부터 5
월27일까지 히든엠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정태, 송지원작가의 지난 날의 기억을 바탕으로 시작되
며 평면과 설치를 넘나드는 신작들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억을 표현하기 위해 시간성과 공간성을 가진 직접적인
소재로 공간의 일부분을 결합하고 해체하여 만들어진 형태와 덩어리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공간과 그 안에 내포
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송지원작가는 지난 몇년간의 기억에서 꺼낸 소재들을 석고로 캐스팅하는 작업을 한다. 섬세하고 연약한 성질과
강하고 투박한 성질을 모두 가진 석고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한 작품을 부수고 재조합 하며 서로의 균형이
잡히는 지점을 찾아내 분해되었던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오랜 시간 무겁게 웅크려 있던 석고 작품
을 재조합 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 굳어버린 석고라 하여도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상태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 우
리의 쓸모에 대한 고민과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정태작가는 이번 2인전에서 신작들을 준비하며 집중이 필요한 그 순간만큼 오늘과 내일을 지향하는 유일하게
기억 속 등불을 꺼내는 시간을 갖는다. 작가는 기억의 깊은 감정, 그때의 진심을 담기 위해 어떤 순간을 끄집어
내어 그것을 작업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결국 작가에게 재해석된 기억의 어떤 흔적일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새로
운 무언가를 찾아내야 하는 불완전한 시대의 예술 안에서 어떤 새로움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두작가의 작업들은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공간 속에 담아 관람자들에게 일방적 혹은 간접적인 소통의 방
식을 갖고 있다. 공간 속 작품과 감상자 간의 대등한 관계를 구축하며 본 전시를 통해 겹쳐지고 편집되어 형성된
낯선 공간과 이미지를 개개인의 시선으로 조금 더 유연하게 바라보고 사고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 히든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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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송지원 l Song Jeewon 
송지원 작가는 오랫동안 작업실에 무겁게 웅크리고 있는 석고 작품들을 보며 작품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였다. 
이것은 사회 안에서 예술가라는 직업으로 살고 있는 작가의 쓸모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였다. 한번 캐스팅을 한
석고는 굳어져 변형하기 어렵지만 이것을 바닥에 던지고 망치로 힘을 가하면, 다시 본래의 고운 입자의 석고가루
는 될 수 없지만, 보다 변형이 수월한 중성적인 상태가 된다. 부서진 조각들을 살펴보고 분류해 적절한 모양끼리
조합해 붙여 나간다.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추다 보면 본래 정해진 듯이 딱 맞는 자리가 있다. 예상치 못한 흥미
로운 조각의 모양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파괴의 과정을 통해 작가의 작품은 생명력을 얻었으며 동시에 무엇
인가 될 수 있는 상태의 가능성도 가진다. 

이정태 l Lee Jeungtae
이정태작가는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의 기준에 주목한다. 작가는 기준의 불명확성에 의미를 부여한다.보는 위치에
따라 시각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직선과 곡선으로 명료하게 표현한다. 휘어진 형태의 나무 판재로 창을 만들어, 
보는 이의 움직임에 따라 직선이 곡선으로, 곡선이 직선으로 보이는 시각적 왜곡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서로 소통되지 않는 상황이라 가정하고 이에 대한 비전을 ‘창’ 연작(2017~ 현재)을 통해 제안해오
고 있다. 또한 작가의 ‘창문’ 연작은 작은 변화에도 달라지는 본인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 적은 없었는지, 타인
의 기준에 본인의 기준으로 맞춰볼 수는 없었는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우리의 기준을 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