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정보
전시명 : 김승현 개인전 《질서의 프리즘(PRISM OF ORDER)》
전시 작가 : 김승현 KIM SEUNG HYUN
전시 일정 : 2020년 10월 15일(목) ~ 11월 12일(목)
장르 : 회화
전시 장소 :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
전시 시간 : 평일 10:00~ 19: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2. 전시 소개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미술을 다양하게 소개해온 슈페리어갤러리는 《질서의 프리즘(PRISM OF ORDER)》전을 기획하여 아직은 낯설은 개념미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가사를 패러디하여 의 (Queen)년부터 퀸2011작가는 . 시각예술에 있어 언어의 사용은 다양한 매체와 표현방식으로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단순한 텍스트의 영역을 넘어서 조형성을 위한 요소로서 작용해 왔다 시리즈를 개념적 작업으로 선보인다.
김승현 작품의 특징은 반복과 차이의 이중원칙으로 작품의 정체성을 갖는다. ‘I Was Born To Love You’를 패러디한 ‘I Was Born To Decorate Your Living Room (나는 당신의 거실을 장식하기 위해 태어났다). 라는 문장의 반복 속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가구와 다양한 미술작가의 차이가 김승현 작가만의 다름을 만들고 있다.
작가는 텍스트를 단어의 운율에 따라 배치하며 자신의 시각언어에 대한 사유를 재맥락화한다. 예를 들면 작품에서 your의 반복을 통한 강조로 창작자일뿐 컬렉터로서 소유하지 못함의 아쉬움을 보여준다. 김승현은 반복과 차이의 전략으로 작품의 아름다움을 넘어 개념적인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김승현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관람객과의 소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단색의 배경 위에 어떤 이미지도 없이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고 질서와 규칙에 따른 텍스트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들은 텍스트를 읽음으로써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작가의 관점으로 제시된 미술작품을 접하게 되고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틀을 벗어난 다차원적인 풍경을 경험하게 된다. 즉 텍스트는 다양한 관람객의 만남을 통해 늘 새로이 읽히는 역동적인 해석의 가능태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낯선 개념미술의 만남으로 미술이 단순히 표현영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 소통의 유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3. 작가노트
‘본-시리즈(Born-series)’
김승현
‘본-시리즈(Born-series)’는 2011년부터 시작된 연작이다. 작업 초기에는 미술과 미술품의 쓰임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볼 생각이었다. 그룹 퀸의 노래제목 ‘I Was Born To Love You’를 패러디한 ‘I Was Born To Decorate Your Living Room (나는 당신의 거실을 장식하기 위해 태어났다.).’가 가장 처음 만든 본-시리즈의 문장이었다. 이후 쓰임 뿐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도 하고 싶어졌다. 그런 이유로, 어느 공간에서 본-시리즈와 함께 놓일 가구들과 조명들, 작가들의 이름까지 포함시키며 문장은 길어지게 되었다.
본-시리즈에 등장하는 내가 좋아하는 가구와 작가들은, 미술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책과 전시장에서 접하고 만났던 것들로 나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것들이다. 나는 과거의 사람들이 물건을 수집해 그것들로 경이로운 방(분더캄머)을 꾸몄던 것처럼 나만의 경이로운 방을 만들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경이로운 방을 위해 가구와 작품을 수집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그것들의 이름을 모아 영어문장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이 공간은 문장으로 만 존재하며 머릿속에서만 떠올릴 수 있다. 지금까지 본-시리즈를 이어오면서 드는 생각은, 머릿속이야 말로 진정 경이로운 방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4. 갤러리 정보
슈페리어갤러리 SUPERIOR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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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gallery@superi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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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리어 갤러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패션역사를 함께 해온 패션유통기업 슈페리어에서 운영하는 문화공간입니다. 지난 2012년 5월에 대한민국 국보급 작가인 이우환, 이왈종, 김창렬, 배병우, 오치균, 박서보 등 최고의 작품을 시작으로 안윤모, 권기수 등 중견작가와 팝아트작가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슈페리어 갤러리는 다양한 고객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국내외 작품을 선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orn-series
출처 : 슈페리어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