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관
< Contemporary Craft Furni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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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일정 : 2021. 6. 24 – 6. 27
전시 장소 :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58길35 가로수길
(초대 일시 : 코로나-19 로 별도의 오프닝 리셉션은 진행하지않습니다.)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저녁 7시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문의: 전화 02-6203-2015

전시 설명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는 오는 6월24일부터 27일까지 김윤관 작가의 (b.1971)
전시를 통해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그의 작업들은 여전히 절제된 간결함으로 완성되는 조화와 균형미가 뺴어나다. 
사물 본연의 형태 를 구현하기 위해 넘침을 덜어내고 ‘8할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그의 오랜 작업철학의 반영이다. 
그는 조선 목조가구에 발견한 한국적 미의식의 정수를 쫓으며 나무라는 물성이 주는 깊이와 미감 이 자연스럽게 발현되도록 천천히 시간을 들여 나무를 깎고 다듬어온 목공예장인이다.

“눈을 현혹케 하는 신기한 형태나 장식적 요소는 적어도 내가 만드는 가구에서는 해악에 가깝다.” 는 김윤관 작가의 작업은 단단한 재질의 나무를 사용하여 매끈한 표면을 만드는 수고로움과 인내 를 통해 완성된다. 
이런 “스스로가 가장 온전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자리잡은 형태, 그 형태를 잡아주는 단단한 수공에 대한 신뢰”는 그의 작업의 핵심이다. 깎고 다듬으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작업 과정 속에서 지난한 인내와 치열한 시간의 흔적이 쉽게 모방될 수 없는 깊이감과 장인의 기품으로 발화된다.

그는 “좋은 목가구 한 점을 만드는 것은 기술도, 공구도, 나무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좋은 목가구 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다. 시간이, 기다림이, 기다림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눈길과 손길을 머물게 하는 가구를 만들게 한다.”며 
‘적절한멈춤’으로 완성된 작업을 통해 장인의숙련된 시간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이길이구 갤러리와의 전시를 통해 속도감에 치중한 현대인들에게 기다림과 느림의 시간이 선사한 김윤관 작가 고유의 작업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기회가 되길바란다.

작가노트

목수, 세상을바꾸겠다는 정치가나세상을바로잡겠다는 기자나세상을 구하겠다는활동가가 아 니라 그저 작은 소용이닿는 가구를 만드는 목수에불과하다는 사실이 마음에든다. 
작가나 예술 가가 아닌 그냥 목수 아저씨. 이름뒤에붙는 목수라는명칭에 만족한다. 소명 없는 소소한삶에 어울리기때문이다.낮에는'김윤관 목가구 공방&아카데미'에서 가구 만들기와 예비 목수양성에 힘쓰고, 저녁에는 서재에서 텔레비전을 껴안고산다.
김윤관 ‘작업노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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