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상우 작/ 정소영 연출

무대는 생돼지고기 식육식당이 모여있는 작은 마을 '서부리'이다. 이마을 주민 천씨와 방씨. 마을 돼지할매가 내건 포상금과 술대접 때문에 도망간 씨돼지를 잡기위해 새벽부터 마을뒷산 헤매다 만난 수상한 남자(수사관)를 무장공비로, 내년이면 정년퇴임인 지서장에게 신고한다. 하지만 수상한은 서울서 파견 온 수사관들. 마을 유지이며 군의원 선거에서 라이벌인 신회장, 구회장은 번갈아 지서장과 티켓다방 쎅시걸 가락이에게 상대를 비방하는 음모와 함께 돈봉투로 특별청탁을 한다. 도망간 돼지와 탈옥한 돼지(별명) 극중에 수없이 언급 되지만 한번도 실체는 볼 수 없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생돼지고기 식육식당 간판이 어지러운 마을의 골목을 맴돌면서 이들 각자가 쫓고있는 은밀한 욕망이 드러나고 맴도는 단순한 동선의 반복 속에서 욕망은 점차 부풀어 오르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른다. “돼지다”는 외침에 갑작스런 총성이 이어지고 쓰러진 가락이를 다른 모든 인물들이 둘러서서 보고 있는 것이다.

 

프로필

극단 "유리구두" (구: 강남 현대)는 1993년 창단, 94년에서 98년까지 현대 백화점 문화센터 연극반으로 활동하다가 1999년에 독립하여 강남문화원 연극교실에서 활동해 왔다 . 1996년부터 14년간 한국 마사회 선릉지점에서 연습장과 편의를 제공 받고 있다. 17 년의 역사를 가진 " 강남주부극단 "유리구두" 는 그동안 주부들의 역할을 가사노동에만 두지않고, 20여회의 공연을 통해 주부들이 가질수 있는 “작품” 에 대한 여성 특유의 해석력과 삶의 연륜에서 오는 여인의 향기를 적절히 표현하고자 노력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