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심포니 제118회 정기연주회를 관람한 뒤, 연주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민원을 남깁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전반적인 연주의 안정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 7번에서는 지휘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순간이 자주 발생해 음악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연주를 듣는 동안 전체적인 템포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지휘자가 제시하는 흐름과 실제 연주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곡이 가지고 있는 리듬의 긴장감이나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 7번처럼 리듬을 바탕으로 음악이 끊임없이 추진되는 작품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음정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중에서도 바이올린의 높은 음역에서 음정이 흔들리는 부분이 상당히 자주 들렸습니다. 한두 번 정도의 순간적인 실수라면 실황 공연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음악 자체보다 음정에 신경을 쓰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공연에서 모든 음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고, 연주자들의 작은 실수까지 문제 삼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공연은 개별적인 실수 몇 가지보다는 템포와 앙상블, 음정 등 여러 요소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 이어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강남심포니의 정기연주회라면 관객 입장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연주 완성도를 기대하게 됩니다. 특히 공연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인 관객으로서는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당 공연에 대해 단순한 관객의 호불호로만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연주 과정에서 템포와 앙상블이 적절하게 맞춰졌는지, 또한 현악 파트의 음정과 관련하여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없었는지 공연 관계자와 연주진에서 한번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강남심포니의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연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당 공연에 대한 자체적인 점검과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