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ㆍ육아로 직장 그만둔 여성 취업지원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12 11:30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출산이나 임신,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의 재취업 교육을 정부가 지원한다.
교육부는 직장을 그만둔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여성에게 맞춤형 직업 교육을 제공,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 커리어 코칭사업'을 처음 마련, 올해 5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코칭 사업은 대전과 충북, 전북,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우선 시작되고 내년부터 대상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며 교육을 원하는 여성은 7월부터 각 시도 여성 정책담당 부서에 문의 또는 신청할 수 있다.
부산의 경우 육아ㆍ가사 등으로 직장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부산간호사회와 간호대학이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방과후 학교 코디네이터 양성,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중소병원의 간호사와 18학급 미만의 학교 양호도우미로 일할 수 있고 임신ㆍ출산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여성이 5년내 재취업할 때 고용지원센터에서 엄마채용장려금까지 받을 수 있다.
대전은 이공계 출신 여성을 대상으로 대학 영재교육원에서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부방에 우선적으로 수학ㆍ과학 강사로 파견되거나 방과후 학교 컴퓨터 강사로 일할 수 있다.
충북은 방과후 학교(어린이 전문사서ㆍ논술지도사) 프로그램이나 가족 상담사, 커리어코칭 전문가 교육이 마련되고 전북은 간호사 커리어 코칭 구축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4개 지역은 대학을 비롯한 교육훈련기관, 교육청, 산업체, 고용지원센터 등과 협력, 직업 기초교육과 직업 전문교육, 직업 현장체험까지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졸 이상 여성은 경제활동 참가율이 59.1% 수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82%에 비해 20% 포인트 가량 낮고 출산ㆍ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면 노동시장 재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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