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35% ‘결혼은 선택의 문제’
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06-12 09:25
서울 여성의 35%는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발간한 뉴스 웹진 ‘e-서울통계’에 따르면 2006년 기준 15세 이상 서울 시민 가운데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22.5%였으나 여성은 35%에 달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과 여성 비율도 각각 73.8%와 60.1%로, 남녀간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실제로 결혼적령기인 25~34세 여성을 대상으로 결혼 여부를 조사한 결과, 25~29세 미혼 여성 비율은 1970년 15.9%에서 2005년에는 70.8%로 급증했다. 30~34세 미혼 여성도 1970년 3.0%에서 2005년 29.3%로 상승했다.
이혼에 대해서도 ‘해서는 안된다’는 비율이 남성은 64.9%, 여성은 51.8%인 반면, ‘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은 남성이 25.2%, 여성이 36.5%로 나타나 여성이 이혼에 대해 좀더 자유로운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 연상 부부’의 비율은 2006년 13.0%로, 10년 전(1996년)보다 2.8% 높아졌으며 ‘동갑 부부’도 1996년 11.6%에서 지난해에는 15.6%로 증가했다. 국제결혼 건수도 2006년 기준 9127건(12.3%)으로, 서울 신혼부부 10쌍 중 1쌍은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은 2001년 5.6%에 불과했으나 2005년까지 1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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