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녀 38% "알파걸은 전문성이 필요"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8-01 10:23



20~30대 성인남녀 10명 중 4명은 알파걸(남학생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여학생)이 되기 위해서 전문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최근 20~30대 성인남녀 1551명을 대상으로 '알파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파걸이 갖추어야 할 필수요건으로 38%가 '전문성'을 꼽았다고 1일 밝혔다.


뒤를 이어 '열정'(17.2%), '자기표현 능력'(9.2%), '학업, 자기계발 능력'(7.9%), '리더십'(7.7%), '성실성'(6.4%), '자기관리 능력(외모 등)'(6%), '인간관계 능력(인맥)'(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알파걸에 대해서 84.1%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긍정적이다'를 선택한 여성은 93.3%인 반면 남성은 77.3%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가 2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능력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24%), '주변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13.6%),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13.5%),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에'(8.4%), '남성중심 문화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8.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25.6%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일시적인 트렌드 같아서'를 택했다.


뒤를 이어 '사회적 지위로 성공한 여성들만 부각시키기 때문에'(24%),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17.9%), '사회, 언론 등에서 과장하기 때문에'(17.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여성응답자(661명) 중 30.3%는 스스로를 알파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아니지만 앞으로 알파걸이 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무려 85.2%나 됐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