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5년 후 독신여성 노후자금 9700만원"

SBS TV | 기사입력 2007-10-17 08:29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7년이 더 많은 82세.

통계적으로 남편과의 나이 차이가 3살 정도 나므로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노령기를 10년 정도 더 지내야 합니다.

이렇게 나이든 여성이 홀로 됐을 때 재정적 독립을 위해서는 최소한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까?

[한 3억?]

[많으면 좋은데, 10억 정도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45세 중년 여성이 15년 후 남편과 사별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추후 10년간 필요한 최소한의 생계비는 9천7백만 원.

삼성증권이 현재 최저 생계비를 월 46만 원으로 하고 물가상승률과 운용수익률을 각각 3.5%와 4.5%로 가정했을 때 계산된 금액입니다.

[김도현/삼성증권 연구원 : 집하고 국민연금이 있는 상황에서 배우자가 죽고 나서 10년간 최저생활비 수준으로 받을 수 있는 금융자산이 있다면 최소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거죠.]

재테크를 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상당수가 노후를 위해 독립적인 재무설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증권이 여성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만을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87%에 달했습니다.

자신 만을 위한 재정설계가 따로 필요없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했습니다.

노후생활 자금마련의 방법에 대해서는 자기 스스로 일정 부분 준비한다는 응답이 76.9%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아직 아무런 준비를 할 여유나 생각이 없다'가 18%로 그 뒤를 이었고, '배우자 등 가족이 준비할 것이다'가 5% 순이었습니다.

'이밖에 자녀에게 의존하려고 한다'는 응답은 0.1%로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