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보고>여성부, 경제난 극복위해 여성일자리 창출 주력



여성부는 24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제난 극복을 위한 여성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9년 업무보고를 했다.

이날 보고에서 여성부는 글로벌 경제난국을 맞아 2009년도 정책목표를 '여성의 힘을 모아 경제 어려움 극복'으로 잡았다.

여성부는 이에 따른 정책과제로 '여성의 힘으로 경제 살리기', '아동·여성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정책 펼치기'로 설정했다.

◇여성일자리 창출 주력

여성부는 여성의 힘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공공부문 670명 여성일자리 창출과 함께, '새로일하기 프로젝트'추진과 대상별 여성 직업능력 개발 및 각종 취업지원을 통해 모두 4만1000여명의 여성에게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여성 취업지원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지정(50개소)해 여성직업훈련·취업지원의 중심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맞춤형 취업설계사를 통한 구직여성의 방문상담, 취업정보 제공 및 경력단절 극복을 위한 적성검사, 개인별·집단별 직업상담 및 진로설계와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 여성의 직장적응 지원을 위해서 주부인턴제도를 운영해 약 1000명을 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여성을 위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 확대(20개 대학), 지역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여성인력양성(87개 과정 2,165명), 글로벌 청년리더 국제전문여성을 적극 육성(30명)하기로 했다.

중장년층 여성을 위한 전업주부 직업훈련(148개 과정 3675명), 산업기술 분야 직업훈련(5개 과정 100명), 미래 유망직종 교육훈련(10개 분야 200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인력수요에 맞는 여성인력 양성 및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여성친화지수(WFI)를 통해 기업근무환경 개선 유도 등 여성취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여성부는 이같은 지원사업을 통해 내년도에 총 10만여명에 대한 상담 및 직업훈련과 4만1000여명에 대한 취업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동·여성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

여성부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정과 지역사회 안전망 기능이 약화되면 아동·여성에 대한 각종 폭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사회안전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동·여성보호대책추진점검단 운영을 활성화하고, 아동·여성에 대한 안전영역 지표를 개발해 국가차원의 관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부는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전국 확대, 아동성폭력전담센터(해바라기아동센터) 추가 설치(6개소),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추가(2개소) 설치 등으로 피해 아동·여성에 대한 보호·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기관, 초·중·고교, 지자체, 민간기업까지 아동·여성 폭력 예방교육 확산 및 교직원 대상 '원격교육연수원'을 구축하고, 신고체계 확립 등 내실화를 통해 성폭력·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범국민적 국민의식 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주여성긴급지원 1577-1366, 이주여성 쉼터 확대(4개소→18개소) 및 자활공간터 설치, 국제결혼 남성대상 교육 실시 등 이주여성 보호 및 지원 확대와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및 탈북 여성 지원 활성화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도모

여성부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각종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성부는 '경제위기극복 범 여성 협의회'(가칭)를 구성, 국내외 여성계 연대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 범 국민 운동과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일상 속 여성권익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 주요재정사업에 성인지 예산제도 정착 등 생활 속 성 평등 정책은 물론, 국가 성 평등 지표(GEI) 개발 및 정책조정 강화를 통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여성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해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손대선기자 sds1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