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정
< 시간을 품은 빛 >




■전시 개요


 - 무료 관람

 - 조수정 개인전 < 시간을 품은 빛 >

 - 전시 장소: 유나이티드갤러리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02길 41 1층)

 - 전시 기간: 2022년 4월 20일 수요일 - 2022년 5월 2일 월요일

 - 오픈 시간: 월-토 오전 10시 - 오후 7시, 일요일 휴무
 
 - 전시 문의: 02-539-0692, 010-2235-0962



■작품 소개


조수정, <호랑이가 사는 집>, 2022, 캔버스에 혼합재료, 61x46cm

조수정, <봄이 머무는 집>, 2022, 캔버스에 혼합재료, 51x61cm

조수정, <시가 있는 나라>, 2022, 나무판넬에 혼합재료, 100x80.3cm


 
■작가 노트
시간을 품은 빛

시간이 그저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니라,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 것이 아니라,
시간을  존재로 받아 품어낸 현재가
기억으로 환원되어 빛으로 드러난다.

온갖 존재들이 살아서
말을 걸고웃고노래를 하며 춤을 춘다.

은하수가 흐르는 밤이며
아무도 없는 숲을 지나는 바람이며
고요히 피었다 지는 꽃이며
지는 해의 찬란함과 함께
슬프게 사시던 할머니의 옆 모습을 비추던
아스라하고도 따뜻한 내 고향집이기도 하다.

그 속엔 할머니의 일기책과
철 없었던 할아버지의
커피와 호박전이 있기도 하고
가슴을 누르던 어머니의 잔소리와
아버지의 묵직함이 있기도 하다.

첫아이가 이 세상으로 온 황홀한 기쁨과
 많이 아프던 둘째에 대한 아린 사랑이
아슬함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매일 아침,

날아다니는 이미지와 느낌들을 길어내어
기쁨으로  입혀서
형상과 색채를 통해
화면 속에 시각화시키는 행복한 작업들을 한다.

빛이 시간 속으로 걸어들어와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