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인사이드 갤러리
섬이 된 거리
- 전시 제목 : 섬이 된 거리 - 전시 작가 : 윤원기 - 전시 기간: 2026년 03월 18일(수) – 04월 09일(목) - 오프닝: 03월 21일(토) 오후 5시 - 전시 장소: 룩인사이드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0-1)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주 화요일 및 국경일 휴무)



■ 전시개요
전시제목 : 섬이 된 거리
전시작가 : 윤원기
전시기간 : 2026년 04월 10일(금) – 04월 20일(월)
아티스트 토크 : 4월 11일(토) 오후 2시
전시장소 : 룩인사이드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0-1)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주 화요일 및 국경일 휴무)


■ 전시소개

섬이 된 거리

윤원기

도시의 이면에

파편처럼 내려앉은

낯선 불안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기억이 머무는 자리는 저마다 다른 '섬'이 되어 떠오릅니다. 촘촘한 연결망 속에서도 문득 목소리가 흑백으로 멈추는 순간, 우리는 도시라는 수면 위에 홀로 떠 있는 고립을 마주합니다. 사진 속 거리는 단순한 공간을 넘어 우리가 떠나온 어딘가를 향한 이정표입니다. 굳게 닫힌 문과 낡은 외벽의 침묵 속에서, 누군가의 삶이 쌓아 올린 마음의 무늬와 원형적인 안식처를 향한 갈망을 읽어냅니다.

도시는 거대한 수족관 같아서, 우리는 유리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채 단절된 궤적을 유영합니다. 하지만 파편화된 장면들을 이어 붙일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연결 고리가 드러납니다. 버려진 전화기나 담벼락의 낙서조차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통의 흔적이자 돌아가고 싶은 기억의 조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앞을 향해 걷지만, 내면은 늘 나라는 존재가 시작된 ‘시간의 원점’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는 유랑자들입니다.

이 사진들은 고립된 섬들이 보내는 신호를 잇는 보이지 않는 선이자, 저마다의 섬으로 남겨진 우리를 향한 위로입니다. 정지된 프레임 속 풍경을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내면 깊숙이 숨겨둔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타인의 익명성 속에서 마주하는 고독이, 실은 우리 모두가 '같은 바다'를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당신이 돌아가고 싶은, 혹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그곳은 어디입니까?"

이 길의 끝에서 마주할 풍경이 외로운 섬이 아니라, 언젠가 꼭 돌아가고 싶었던 따스한 안식처이기를 바랍니다. 이 '섬이 된 거리'에서 당신의 가장 소중했던 시간의 조각들일 것입니다.


■ 작품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