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미술관 기획전
예술가로 사는 것


전시기간 : 2021.3.17(수) ~ 4.27(화)
개관시간 : 월-금 10:00-18:00, 토/일/공휴일 휴관
전시장소 : 포스코미술관
참여작가 및작품 : 회화, 소조, 사진 등 100여점
  김 나 리 (1967, 소조, 흙으로 빚은 무수한 인간의 얼굴 속에서 발견하는 자아) 
  이 정 록 (1971, 사진, 인위적인 빛을 사용하여 특정 장소의 신비로움을 이미지로 재탄생)
  정 보 영 (1973, 회화, 빛이 깃든 텅빈 공간의 미묘한 떨림이 담긴 시적 회화) 
  정 직 성 (1976, 회화, 유화부터 자개회화까지 새로운 기법으로 표현된 다채로운 작품)
  최 순 임 (1973, 소조, 회화, 여행같은 삶의 여정을 품은 동화같은 소조와 회화)
  최 정 윤 (1964, 조각, 문명의 결정체 劒이 지닌 함의를 실과 소금을 사용, 꽃으로 표현) 
  홍 인 숙 (1973, 회화, 한 편의 詩이자 그림같은 독특한 글자 풍경화 )



 
1. 작업실 전경, Ceramics, 김나리, 2016~2020
2. NAVI, C Type Print, 이정록, 2020 


김나리, 이정록, 정보영, 정직성, 최순임, 최정윤, 홍인숙이 함께 하는 <예술가로 사는 것>展은 예술가 7인의 삶과 예술의 동시대성에 주목한다. 
각각 다른 시선과 표현을 지닌 7인의 작업이 한자리에서 펼쳐지지만, 특정 담론에 기반하거나 하나의 의미체계로 엮여 있다기보다
개별 예술가들의 충만한 에너지의 현전(presence)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적어도 20년 이상 꾸준히 예술을 향해 움직여왔다는 사실과, 
삶과 예술을 별개로 구분짓지 않으며, 지칠 틈도 없이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왔던 예술가이자 수행자라는 점이다. 

즉, ‘예술가로 산다는 것’, 이는 최고의 수행적 삶이다. 
수행성(遂行性, performativity)이란 행위를 하거나 행위를 완결하기 위한 발화나 대화의 역할을 설명하기 위한 용어이다. 
수행성은 정체성이 발화나 몸짓과 같은 행동의 원천이라는 사유를 전복한다. 오히려 수행적인 행동, 몸짓으로부터 정체성이 기인한다는 것이다. 
7인의 예술가는 삶의 주체로서 ‘새로운 현실을 구성하게 하는 변환적 힘’에 근거한 미학적 실천이자, 예술적 현상 뿐만 아니라, 비예술적 현상이 갖는 힘과
현실 구성력, 나아가 삶과 예술을 넘나드는 윤리적 현상과 경험을 포괄하는 수행을 이어왔다. 

이들의 수행적 삶과 예술의 서사는 하나하나 다른 의미의 층을 갖는다. 각자 다른 정서와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표출한다. 
삶의 길이 곧 작업하는 것이었던 탓에 수행적이라 할 자신의 예술 의지에의 성좌를 구축하며 경계 없는 예술을 향해 나아간다. 
그들이 걷는 그 길을 잠시 함께 하며 음미하는 것으로 하나의 일로 살아가는 숭고함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박남희(예술학, 홍익대) 전시글 중에서



연계 행사

1. 랜선아트투어 – LIFE as an ARTIST
- 참여작가 7인이 삶과 작품세계를 릴레이 인터뷰형식으로 담는 영상 도록
- 포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미술관 홈페이지에 업로드 예정

2 Artist Talk Show – No Life, No Art!! 
- 작가와 관람객의 만남의 시간으로 참여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
- 참여대상 : 희망자 30명내외
- 진행일정 : 3.24~4.14(총 4회), 매주 수요일 저녁 18:00-19:30

※ 상세일정은 추후 별도 공지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예정

  

   



 
3. Obscured, Oil on Canvas, 정보영, 2020
4. 20176, Acrylic and Oil on Canvas, 정직성, 2017
5. 선인장숲, Ceramics, 최순임, 2015 (야외설치전경)
6. The Flesh of Passage, 레진 스텐레스스틸 실, 최정윤, 2018~2020 (설치전경)
7. 홍인숙 작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