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스러운 손뜨개로 이웃에 온기를 전하는 이들이 있다. 2014년에 결성해 뜨개질의 기쁨을 이웃에게 전파하는 뜨개여왕 엘리자다. 우아한 느낌의 동아리명은 안데르센 동화 <백조왕자>의 주인공에게서 따왔다. 저주에 걸린 오빠들을 구하기 위해 쐐기풀로 뜨개질을 한 엘리자처럼 동아리 회원들은 작품을 선물하고픈 상대방을 떠올리며 작업에 몰두한다고 한다. 뜨개여왕 엘리자 회원들은 주 1회 함께 모여 카디건, 목도리, 넥워머, 인형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실력을 키워왔다. 만들기에 그치지 않고 더 뜻깊은 일에 도전하고자 아이디어를 낸 것이 강남구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을 위한 작품 기부다. 동아리 결성 초기부터 해온 이 기부 활동은 지금까지 이어져 매년 어르신들의 새해를 더 따듯하게 만든다고. 그뿐만 아니라 미혼모 여성을 위한 뜨개 강좌, 중학생을 위한 뜨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재능기부도 열심이다. “뜨개질을 가르치고, 작품을 기부하는 활동 자체로 큰 보람을 느낀다”라는 이들은 “여건이 된다면 어르신들의 뇌 건강을 위한 뜨개 수업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픈 마음을 밝혔다. 뜨거운 나눔 열정을 장착한 동아리에서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고 싶다면 뜨개여왕 엘리자와 함께해도 좋겠다.

     

    [출처 강남라이프 2023. 06. Vol.334 https://www.gangnam.go.kr/gangnamlife/2023/data/06/sub/school.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