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남편 70%, “먼저 퇴근 시 아내 위해 저녁 준비”
“아내 보다 먼저 퇴근한 남편들이 저녁 식사를 해 놓고 아내를 기다린다”
대상㈜ 청정원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배우자 요리솜씨’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맞벌이일 경우 먼저 퇴근하면 저녁을 준비해 놓는다’고 응답한 남성이 69.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결혼 후 ‘요리(순수하게 음식을 만드는 일)에 관한 가사 부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39.2%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남성인 내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도 4.1%로 조사됐다. 이로써 남성들이 과거에 비해 가사일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누구든 잘하는 사람이 많이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3.7%, ‘반반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31.7%로 집계됐다. 그러나 ‘남편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어, 아직도 요리에 대해서는 여성이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남성응답자의 37.4%는 배우자의 요리솜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응답자의 34.1%는 ‘결혼이 임박해야 요리를 배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여성 응답자 중 16.5%는 ‘요리솜씨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해 요리솜씨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생각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471명(남성 222명, 여성 2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천금주기자 juju7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