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보호사 등 일자리 8만여개 신규 창출
노인요양보호사 등 일자리 8만여개가 신규 창출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는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노인과 여성이 편안하고 가족이 행복한 사회’ 구현을 위한 능동적 복지 실천 방안을 보고하고, 올 해 8만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따뜻한 사회구현을 위한 민생개선 과제'로 발표된 이번 실천 방안에서, '일할 능력이 있는 노인·여성에게는 일자리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국가가 따뜻한 손길을 제공'하는 능동적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2008년 보건복지분야 일자리 8만여개 신규 창출(전체 24만개)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2008년 신규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노인요양보호사 5만개, 보육교사 1만 8천개, 시장참여형(민간분야) 노인일자리 2만개, 사회서비스 일자리 2000개 등 총 8만개+α이다.
복지부는 이번 실천 방안을 통해 복지서비스 시장이 형성돼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새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고 수요자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2008년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노인요양보호사 일자리 5만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또한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건강한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참여형 일자리’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시장참여형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할 계획이다.
사회참여형 일자리는 전년 수준이 유지(2008년 11만7천개)되고, 시장참여형(민간분야) 일자리는 신규 창출(2008년 2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노인·장애인·산모 등에 대한 돌봄서비스 확대로 서비스 시장을 형성하고 신규 일자리를 확충한다.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바우처 지원방식 적용 확대, 성과 중심의 자활사업 개편, 보건복지분야 신규 직종 개발 등이 추진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진국의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의 고용직종 일자리와 종사자 수를 분석해 볼 때, 향후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의 고용 확대 여지가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총 취업자 대비 보건복지서비스분야 종사자는 미국이 약 10%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약 3%에 불과한 실정이며 2003년 국제노동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서비스분야 고용비중(12.7%)은 OECD국가 평균(21.7%)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특히 보건복지서비스분야 고용비중(2.4%)은 OECD국가 평균(9.4%)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석유선 기자 sukiza@mdtoday.co.kr